•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GDP성장률만 유지, 각종 지표 전망 대거후퇴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5-22 21:15

KDI 2011년~2012 경제전망, 반년 전보다 악화 수두룩
총투자 5.2→2.3%,경상수지 152억→112억$로 하향 등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전망치 가운데 국내총생산성장률을 뺀 대부분의 지표가 당초보다 악화되는 쪽으로 고쳐 내놨다.

22일 KD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 작업을 다시 거친 결과 GDP성장률은 연간 4.2%로 지난 11월 하순 내놨던 수치와 같았으나 세부지표들은 다수 악화된 전망치로 고쳤다. 정부가 지난해 말 경제정책운용방향을 짜면서 잡았던 GDP성장률 5%와는 먼 채로 유지됐다.

특히 KDI는 내년 경제전망치를 추가하면서 “2011~2012년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4%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세계경제가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원유도입단가가 올해 연평균 105달러 내외, 2012년 역시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한다는 등의 전제에 따른 것이다. 만약 세계경제에 빨간 불이 켜지고 원유도입단가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국제원자재값의 비정상적 고공행진이 닥친다면 더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KDI는 올해 고용상황과 더불어 가계부문 소득이 개선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소비증가율이 GDP증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3.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되짚었다. 지난해 11월 총소비 증가율 4.3%와 민간소비 증가율 4.1%보다 후퇴한 수치다. 물가 부담에 따른 구매력 감소는 잠재성장률을 멀찌감치 밑도는 소비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내년엔 총소비와 민간소비 증가율이 3.9%와 3.8%를 나타내겠지만 이 역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설비투자마저 올해 높은 수준의 가동률과 기업부문의 호실적,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재 수입비용 감소 등에 힘입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6.9%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전망치 8.5%보다 1.6%포인트 줄어들겠다고 예측했다. 총투자 증가율 전망은 이보다 더 삭감된 2.3%로 5.2% 예상과 큰 격차가 난다. 설비투자는 2012년에도 6.5%로 올해 증가율보다 낮을 것으로 점쳤다.

최근 우리 경제의 등불이 됐던 수출이 물량기준 증가율 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이 다행이지만 원자재값 고공행진 등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경상수지 흑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예상할 때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152억 달러였지만 이번에는 11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3.0%로 안정될 것으로 봤던 전망치를 4.1%로 고쳐 잡았다. 통화당국인 한국은행 목표 허용치 4.0%를 끝내 웃돌 것으로 본 것이다. 이어 내년엔 3.3%로 물가 상승률이 안정될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저효과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반년 지나 다시 내다본 KDI 경제전망에서 큰 변화 없는 수치는 GDP성장률과 함께 실업률 3.5%가 드문 경우가 됐다. 11월 전망 때 3.4%보다 소폭 높지만 경기회복세 덕분에 이 정도로 예상했다.

                        〈 KDI 2011~2012 경제전망 〉
                                                    (전년동기대비, %, 억 달러)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