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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산은 ‘리테일시장 변수로’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5-22 21:12

기은-1000만 고객기반 조기달성 희색, 상품 혁신 본격공세 채비
산은- 이태째 점포 10곳 이상 신설 개인수신 2배 이상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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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개인고객 기반확대 추세가 남다른 의미를 생성시키고 있어 기세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지난 2월 11일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올해 안에 달성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금융계 일각의 예상을 깨고 지난 13일 개인고객 기반 100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 내부에 걸었던 목표달성은 끝났지만 5영업일 지난 19일 현재 1004만1979 명에 이르러 증가세 탄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 내친 걸음에 개인고객 기반확대는 숫자 늘리기 보다 질적 충실도와 거래볼륨 키우기로 책략의 무게 중심을 돌려 세웠다. 조준희 행장이 높은 관심을 표하며 지원에 나선 금융상품 차별화 성과를 잇달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동시에 서비스 강화와 차별화를 꾀해 신규 고객 늘리기와 기존 고객 거래 확대와 교차판매에 불을 당기려는 심산이다.

이 은행 주영래 부행장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기업은행이 고객들을 어떻게 섬기려고 하는지 잘 드러내는 혁신적 상품을 하나씩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독당국의 약관심사 등의 변수를 빼면 5월 하순과 6월은 금융상품 혁신 노력의 성과가 고객들에게 꾸준히 제시될 전망이다.

주 부행장은 “이미 큰 반향을 일으켰던 급여통장, 서민섬김통장 등 보통예금 이상으로 경쟁력을 지닌 적금과 예금을 먼저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까지 유명무실화 된 상품을 판매 중단한 대신에 앞으로는 기존 상품의 약점을 완전히 극복한 리메이크 상품도 다수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다 “투자상품 등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하면서 경쟁력 강한 상품군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주 부행장은 말했다. 1000만 고객 기반을 충분히 살려 리테일 분야 은행권 경쟁의 중심영역에 진입해 자웅을 겨루자는 태세다. 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고 어쨌든 전국 영업망을 지닌 대형은행 가운데 가장 뒤늦게 개인고객 상품과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산업은행(행장 강만수)은 시중은행들이 보면 미미할지라도 뜻깊은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연초 까지만 해도 일각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지목됐던 개인고객 수신 규모를 조기 초과달성하는 개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2조원에 이르렀던 개인고객 수신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3조 3000억원에 이르러 최근 3조원 돌파사실을 알렸다. 산업화가 앞선 도시를 중심으로 기업금융 영업이 강성한 점포가 대부분인 가운데 그것도 점포 수를 다 합해본댔자 점포망이 가장 적은 시중은행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65개인 상황에서 일군 실적이라서 의미가 크다. 산은은 올해 수신점포를 중심으로 10 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낼 예정이다. 65개 점포로 5개월이 지나기 전에 전년 말 수신고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거둔 추세에 박차를 가한다면 4조원 조기 돌파를 넘어 5조원을 넘보는 기록적 증가세도 엿봄직하다. 이 은행 임경택 부행장은 “지역적으로 서울 유망지역 일부와 수도권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 거액고객 밀찰력을 높이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객기반과 볼륨 확대를 향해 뛰고 있어 앞으로도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부행장은 또 “미개척 분야에 뛰어든 지 얼마 안된 입장이라 낯설었던 개인고객 상품개발도 현업 담당자의 역량이 빠르게 쌓이고 있고 IT직원들 역시 호흡이 맞아들고 있어서 고객 맞춤형 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은행 굴레에 머물렀던 두 은행 가운데 기은은 산은보다 훨씬 일찍 리테일 금융 기반 강화에 나설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제약이 완화됐지만 이 분야에 걸출한 경쟁력을 확보한 시중은행의 틈바구니를 뚫는데 구슬땀을 흘려왔다.

또한 민영화를 전제로 한 산은법 개정 이후에나 겨우 뛰어든 산은 역시 행내 구성원들의 이해도와 인프라가 미흡한 가운데 소수정예, 특화고객 공략으로 시장 정착을 시도하는 수준이다. 이들 은행이 실적을 내는 만큼 시장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언제쯤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를 몰고올 것인지 관심을 부르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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