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금융센터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하락했지만 여전히 한은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상회하고 있는 데다, 기대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5월 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센터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5월 금통위 결정이 최근 물가상승세 및 경제성장세에 대한 한은의 판단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씨티그룹은 “유가 상승세 및 내수회복에 등의 2차효과로 근원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결정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씨티그룹은 “한은이 물가안정보다 가계부채 부담 확대 및 원화강세 기조 등 경제성장 저해 가능성을 더 우려할 경우 금리 인상 시기가 6월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5월 금통위 인상 가능성을 내다본 해외 IB로는 이들 말고도 도이치방크, 노무라 등이 있는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씨티그룹과 도이치방크 등이 올 한해 한은의 전체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IB는 앞으로 연말까지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폭이 75bp(0.75%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봤던 예상을 철회하고 하향했다. 이들은 우리 정책 당국이 가계부채 부담 확대, 원화강세 지속 등의 불안요인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50bp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