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뱅킹 가입자가 1분기 동안 162만명 늘어났고 하루 평균 거래금액 역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지난 3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423만명으로 지난 연말보다 162만명, 62.0%늘어났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 증가치 190만명 가운데 무려 85%에 이르는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가 6904만 5000명으로 1분기 동안 3.8%를 기록하는등 분기별로 2~4% 증가율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스마트폰뱅킹이 새로운 지급결제 채널 가운데 신흥강자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실제로 스마트폰뱅킹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89만건에 218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70.5% 및 79.5% 늘어났다. 스마트폰뱅킹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모바일폰뱅킹 이용건수 및 일평균 금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44.9%와 23.4% 늘어난 673만건과 5865억원에 이르렀다.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뛰어 올랐다. 이용건수 기준 모바일뱅킹의 인터넷뱅킹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1.4%에서 4분기엔 12.8%로 늘어난 뒤 올 1분기엔 17.4%로 2할 돌파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용금액 역시 보안성이 약한 점 등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태도에 따라 바닥을 기었으나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액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모두 인터넷뱅킹 거래 금액의 1.5%에 머물렀다가 올 1분기 들어 1.9%로 늘어났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