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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종결자 신한지주 순익 9243억원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5-05 23:11

1회성 요인 뺀 순수 실적으론 분기기준 사상최대치
이자마진 개선에 충당금적립 줄이며 이익 안정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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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은행권 금융사들이 거듭했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행진의 종결자는 신한금융지주사였다.

신한지주는 지난 4일 실적발표를 통해 92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혀 대형 금융사 실적과 관련한 감탄사의 울림과 여운을 한 층 극대화했다.

신한지주의 이번 순익 규모는 지난 2007년 1분기 9598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많은 것이지만 당시는 옛 LG카드 인수에 따른 법인세 효과에 힘입은 바 컸기 때문에 순수 실적으로는 사실상 사상최대치로 평가된다.

신한지주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는 0.7%, 지난해 4분기보다는 57.9%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지주 이익창출력은 일정 궤도에 올라 안정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등 은행부문 순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 줄어든 6519억원이었다.

신한은행은 대출 성장률이 1.0%로 질적 성장에 치중했기 때문에 순이자마진이 개선에 힘입은 이자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5.2% 증가하는 데 그쳤고 비이자이익은 10.3% 줄어든 3744억원에 머무른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들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3.7% 줄어든 3572억원의 순익을 냈다.

은행부문은 6000억대 중후반, 비은행부문은 4000억원 조금 못 미치는 이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런데도 순이익 규모가 늘어난 것은 충당금 적립규모가 4.2% 줄어든 1775억원으로 선방한 데다 법인세도 0.6% 줄어든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부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좋았을 때 2.2%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1분기 2.28%로 올라서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비은행부문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순익 규모가 급감했지만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이 11%대의 순익증가율을 보이며 선전을 펼쳤다. 이 때문에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고 천재지변 수준의 이변이 없는 한 신한지주의 순익 3조 클럽 진입은 ‘떼 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건설업과 부동산PF 관련 자산 부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이익창출력과 건전성을 개선시킨 결과 실적개선이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 줄고 지난 4분기보다는 192.5% 늘어난 6471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은행 순이자마진 2.28%로 4분기보다 10bp 늘었고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충당금적립 규모가 17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9%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5.4% 줄이면서 경상이익 수준을 굳건히 했다.

신한카드의 2494억원 순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11.5% 늘어난 실적.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과열경쟁을 피하고 신용판매 위주의 안정적 자산성장을 지속한 결과라고 신한지주는 설명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1분기보다 11.4% 늘어난 654억원의 순익을 기록, 은행-카드-생명 등 이익창출 3총사 구도를 이어 갔다. 보험영업과 자산운용 부문 균형성장 덕분에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보다는 무려 66.6%나 늘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의 지분율 감안 자회사 순이익은 각각 257억원, 105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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