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에게 미래잠재고객을 겨냥한 상품은 지난 2008년 4월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들이 통장과 적금은 물론 펀드, 보험, 체크카드까지 풀 세트 상품군이 등장한 이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보다 조금 늦은 같은 해 9월로 출시가 늦긴 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고객 성향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집약시킨 통장·적금·카드 패키지 상품군을 선보이면서 이 분야도 선의의 경쟁이 시작된 바 있다.
살펴보면 은행들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특화하고자 하는 집중점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어 입맛에 맞는 상품을 찾으려면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추세는 어느 한 쪽 상품만 가입하지 말고 여러 상품에 들고 가족 모두 같은 은행에 자동이체 등의 거래를 활발히 해 줄 것을 유도하는 추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대금리 혜택을 극대화 하면 연 4%대 중반 금리혜택을 누리기는 어렵지 않다.
기업은행처럼 아예 목돈마련을 타깃으로 5% 넘는 상대적 고금리만 노릴 수도 있고 금리 수준 비교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라면 부가서비스에 따라 최종 선택을 달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의 미래에 연동시키려는 하나은행의 시도나 부모와 자녀를 함께 엮으려는 우리은행 상품,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한 자아성숙의 계기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인 외환은행 등 상품 가입 메리트와 부가서비스가 매우 다채롭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