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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쑥’ 충당금·관리비 ‘안정’ 위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4-27 21:53

1분기 충전이익 1조원 육박+충당금 부담 25.23% 줄어
대출, 가계 17.87%·中企 4.41% ↑…NIM 하락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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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올해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기준 사상최대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출자산을 선제적으로 늘리면서도 자산건전성을 적정하게 제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책은행으로서 이자마진을 높이기 어려운 처지인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해보다 후퇴했지만 순수 영업이익 창출력을 엿보기 적당한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 규모가 1조원 가까이 육박했다.

◇ 총자산 190조원 임박 총대출 120조원 돌파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선제적 여신 확대 정책을 폈던 효과가 시간차를 두고 효자노릇 하고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른 은행들이 몸을 사릴 때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를 홀로 도맡았다.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은의 관련 대출 순증액은 17조 6000억원으로 이 기간 은행권 순증액 19조 3000억원의 91%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 1분기 동안 1조 6000억원 늘리는 데 그쳤지만 선제적 대출확대 정책 덕분에 시장점융율 20.8%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가계대출 역시 지난해 3월 말 20조 7000억원에서 올해 같은 때 24조 4000억으로 17.87% 늘렸다. 총대출은 121조 4000억원으로 1년 새 7.15% 늘었다. 총대출은 120조원을 돌파했고 총자산은 188조 4000억원으로 1년 새 21조 2000억원이나 불리며 190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 NIM 1년 전보다 0.1%p 하락 불구 충전이익 사상최대

비록 1분기 NIM이 2.68%로 지난해 1분기 2.78%보다 0.1%포인트나 줄어들었지만 이자수익 자산을 크게 늘려 놓은 덕에 충전이익 규모를 959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충전이익은 이자부문이익과 비이자부문이익을 합한 수치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것으로 전체 영업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6%대 증가율을 보였고 관리비는 자산 증가에 불구하고 1.48% 늘어난 3555억원으로 제어했다. 수익대비 관리비용률은 24.08%로 은행권 최저 수준의 경비효율성을 일궜다.

이처럼 수익이 늘고 관리비 증가는 최대한 억제한 데다 충당금 적립부담은 지난해 1분기 3940억원에서 29476억원으로 25.23%나 줄었다. 벌이는 늘고 충당금으로 재어 둬야 하는 부담이 줄면서 분기별 사상최대 순익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 “건전성 개선추세”에 기본자본 규모도 커져

충당금 부담 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 전반에 걸쳐 개선이 이뤄졌다고 은행 쪽에선 주장한다. 부실채권비율을 재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월 말 현재 2.26%로 지난해 같은 때 1.44%보다 0.82%포인트나 높지만 지난해 4분기 0.12%포인트 줄었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체 수치가 12.20%로 지난해 1분기 12.25%나 지난 4분기 12.54%보다 낮아졌지만 보완자본이 줄어든 것이어서 오히려 건실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이 지닌 자본력은 국제적으로 기본자본(Tier1)의 크기를 더 중시한다. 기은의 기본자본은 2009년 말 9조122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말 10조 2090억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 3월 말 10조 3670억원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 기업은행 1분기 수익성·건전성 지표 〉
                                (단위 : 억원, %, %p)
(자료: 기업은행 / 2010년 수치는 구 회계기준)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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