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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오름세, 부정적요인 압도…은행권 봄볕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4-24 22:25

“불확실성 해소” 우세 속 경기전환 모멘텀 기대의견도
건설·PF 악영향 감내 가능하고 펀더멘털 개선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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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오름세, 부정적요인 압도…은행권 봄볕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 옛말을 대한민국 금융계에서 적용하려면 주기를 반으로 줄이는 걸 검토해야 할지도 모른다. 은행권 상장 금융사들이 21세기 두번째 Decennium(10년간) 진입 문턱을 넘자 마자 사상 최대 순이익 혹은 그에 근접한 순익을 예상케 했기 때문이다.

긍정적 시각을 표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수익으로 대표되는 은행 또는 지주사 자회사들의 탑라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한다. 통화당국은 올 들어 한 달 걸러 한 번씩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안정과 경기회복 사이에서 최적화를 모색했다. 시중금리가 오르는 틈을 타고 순이자마진(NIM) 개선되는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 물론,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사태를 포함한 건설사 리스크가 본격 엄습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자욱해지는 가운데 은행들은 기업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반영해 5월 중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2/4분기 부동산PF대출 만기가 집중해서 돌아오는 것도 은행권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꼽힌다. 올해 중반을 넘어 선 이후에도 경기회복세가 구매력이나 가처분소득 확대로 상통하지 않으면 가계부문이 부채 부담에 짓눌릴 가능성도 걱정을 낳고 있다.

그런데도 은행 경영 펀더멘털이 정상 궤도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두터워졌다.

펀더멘털 개선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금리인상 랠리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고 대출 성장률이 1/4분기 꿈틀대기 시작해 GDP 성장률을 소폭 앞지르는 수준이 가능한데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등이 꼽힌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경시 선행지수의 상승전환에 따른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여기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정 작업이 속도를 높이면 은행 실적이 크게 손상됨 없이 궁극적 회생 추진을 통해 최악의 경우는 피하는 구조조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지도 아래 민간배드뱅크를 설립해 부동산PF 부실 흡수가 진행될 예정인 점도 긍정적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비록 은행권 상장사들이 뽑아 낼 순이익 가운데는 현대건설과 BC카드 매각 이익이 2/4분기 중 경상이익 기준으로 3조원이 인식될 것(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이지만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이익창출이 주된 비중을 이룰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건설사를 포함해 부실 징후가 나타나는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서민금융기관들로 위험이 옮겨가 가계부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관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뜻 있는 전문가들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따른 장부가치 변동이 일으킬 착시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이익정상화가 시작되고 있으나 아직 불확실성 해소엔 미흡하다”며 금융사별 차이를 포착하라고 권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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