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소통에 앞장 서서 경영진에서부터 일선 직원까지 가리지 않고 꾸준히 만나는 현장 스킨십에 열심이다. 그룹 조직엔 활력을 불어 넣는데 즉효약 삼는 행보다. 이어 앞으로는 고객들과 경제현장에도 몸소 다가가서 친밀감을 높여 브랜드가치 극대화로 선순환 시킬 것으로 예상돼 구체적 실천 행로가 관심을 끈다.
한 회장 행보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4일 오후 아무런 예고 없이 신한금융투자 명동지점과 신한은행 종로광장시장지점을 깜짝 방문한 일이다. 직원들이 긴장한 가운데 계산된(?) 의견이나 반응이 나올 가능성을 그는 차단했다.
업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직원들과 격의를 최대한 제거한 가운데 만난 자리에서 그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로 직접 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신한금융투자,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 아이타스 등의 자회사 본부3장급 이상 경영진과 조찬을 시작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은행, 카드, 생명 등 그룹사 경영진과 조찬을 함께 한 이후 함께 고민하고 애정을 쌓는 관계 설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 브랜드 가치의 배타적 우위 실현, 탁월한 자질과 함께 도덕성으로 신한인들이 응집하길 원한다. 나아가 시스템에 의거해 일하고 생활하며 성과보상의 공정성으로 발전하는 조직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룹차원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신한은행의 MBA사관학교 확대 등이 이같은 핵심 과제 실현의지를 잘 대변해 준다. 이어 한 회장은 이번 주부터 돌입하는 신한금융그룹 자원봉사 대축제 현장에서도 그룹 경영진들과 더불어 몸소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한 관계자는 “소통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성경영 철학을 현장 접촉 확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직원들 각자가 조직의 목표를 스스로 이해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불원천리’의 자세로 현장을 찾아 고객과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나눌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