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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통큰 지원다짐 은행들 화색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4-10 23:43

“감독자협의체 통해 현지 인가당국과 긴밀협조 지원”
“사전작업 대폭간소화·최종진출성사 기간단축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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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통큰 지원다짐 은행들 화색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원론적인 독려에서 벗어나 ‘통큰’ 해외진출 지원책을 다짐하고 나서자 은행권이 반기고 있다. 은행들이 반색하는 이유는 해외진출의 가장 큰 문턱으로 꼽히는 현지 인허가 당국과의 관계 설정에 직접적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권혁세 원장은 지난 7일 오찬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수익성 있는 해외 지역을 찾으면 해당 지역 감독당국과 협의해서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우리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설립할 예정인 감독자협의체(Supervisory colleges)를 활용해 해외 감독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 현지 인가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추진할 감독자협의체는 국경을 넘나들며 영업하는 글로벌 은행에 대한 효율적 통합감독을 위해 본국과 현지감독당국간 정보교환 및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협의체다.

권 원장은 은행산업내 혁신적 창의적 경쟁은 적극 지지하는 반면 포화상태에 이른 대출시장에서 경쟁을 확대하는 등 출혈경쟁을 야기하는 외형성장은 억제하는 대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원장은 지난해 11월 18일 개정 은행법이 시행되면서 은행들이 해외진출에 앞서 당국과 사전 협의하도록 했던 것이 사후 보고제로 전환한 데 이어 현지 감독당국의 협조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어서 획기적이다.

대형 A은행 한 관계자는 “일본 같은 나라는 관계 당국이 앞장 서서 현지 법률과 제도적 특성을 파악하는 등 민간회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우호적 여건 형성에 열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우리나라 감독당국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제도적 문화적 특성이나 유의할 점 등을 서포트 해주기만 해도 사전 조사가 크게 단축되는 등 큰 원군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

B은행 한 관계자는 “해외 진출 최대 관건은 현지 인허가 당국과의 접근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지 진출을 먼저 착수했다가도 인가 당국과의 거리 좁히기에 뒤지는 바람에 다른 은행이 먼저 인가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도 결국은 인가 당국의 협조를 누가 잘 구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우리 감독당국이 현지 감독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질 경우 △사전 조사 기회비용의 대폭 감소 △빠른 정보습득을 통한 설립 과정의 단축 △최종 인가까지의 기간 최소화 등 개별 금융회사로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의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 아시아 탑10 비전을 제시한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그룹은 2015년 글로벌50 비전을, 산은금융그룹은 글로벌종합금융그룹 비전을 각각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방대한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통해 이머징마켓 추가진출로 소매금융 분야에 강점을 살리는 토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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