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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 치밀始計담은 인사로 진용개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4-10 23:34

꼭 필요한 역할엔 임원직 신설하고 적임자 발탁 공들여
지주 임원 4인 체제+신한은행 부행장·전무 13인 체제로
18일께 지주사 상무 부서장 후속인사로 진용개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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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 치밀始計담은 인사로 진용개편
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이 최근 임원 인사에 이어 오는 18일께 후속인사를 앞두고 있다.

신한 르네상스 개막이 보좌할 지도부 개편이 일단락 돼가는 셈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7일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전 부사장을 은행 부행장으로 전보시키는 대신 소재광 전 신한카드 부사장을 업무지원 및 경영관리 담당 전무로 발탁했다.

아울러 그룹 브랜드 위상 강화와 고객·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로 이동환 전 신한은행 상무를 승진 발령했다.

이어 오는 18일즈음해서는 상무 및 부장단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업무지원 담당 모 상무 역시 신한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를 놓고 보면 한 회장 취임에 따른 가장 큰 변화가 라응찬 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지주사 임원을 은행으로 복귀시키고 새로운 인물들을 발탁했다는 점이다. 위 부행장은 지난 2004년부터 경영관리 업무를 맡아 상무와 부사장 등 고속 승진을 했다.

라응찬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하는 시각이 있어 지난 신한은행장 인선과정에서는 노조로부터 공개반대하는 인물로 거명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 내부에서는 한동우 회장이 소신껏 경영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 발탁을 통한 인적쇄신이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신 경영의 기반확보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친정체제 구축이 본격화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어느 쪽이 맞느냐를 떠나 모든 인사는 한 회장의 철학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신한지주 관계자는 전했다. 한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4월에 있을 지주사 인사는 물론 앞으로 자회사 임직원 인사는 공정한 성과보상, 직원 지지 확보, 객관적 시장평가를 반영해서 이뤄지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한 회장의 인사는 “유능하면서도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 확보와 육성이 중요”하다고 직접 역설했던 대목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대고객 대주주 신뢰회복 등의 중점과제와 맥락이 상통한다.

소재광 전무는 LG그룹 출신으로 LG카드에 몸담고 있다가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이 됐고 카드사 경영진으로 일하면서 뛰어난 전략 마인드를 인정 받은 것이 발탁배경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동환 전무는 은행 인력개발 업무와 지주사 IR팀장 등을 거치면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두루 경험한 점이 선임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사람을 기용해서 새로운 성공과 승리로 향하는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의 행보는 본격적인 전쟁 수행 이전에 거쳐야 할 과정, 즉 손자병법에 비유하자면 시계(始計) 단계에서부터 강조된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장수(將帥) 역량 파악 및 기용의 중요성을 연상시킨다.

한편, 위 부행장 전보에 따라 신한은행 부행장 및 전무 업무 분장 조정 필요성이 대두한 가운데 최종적인 조정은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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