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행장은 구체적 비전과 관련 “2015년까지 ‘Local Best, Asia Top 10’달성이라는 목표아래 ‘지혜로운 변화 실천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앞서 지난 4월 1일 통합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랑받는 1등 은행’이라는 미래상을 제시한 바 있다.
6일 간담회에서도 그는 신한은행의 미래 도약을 위한 세 가지 아젠다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신한의 건강한 영업 시스템을 유지·발전 시켜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과 함께 스마트 금융의 선두에 서기 위한 미래혁신의 추진”이라고 꼽았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인사체계를 개선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며,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일선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성 리더·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경력 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무 분야별 전문가(PB 등) 육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강한현장 구현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 역시 주요 관심사로 올랐다.
그는 “자산관리, 우량자산, 퇴직연금 분야의 3대 핵심 사업분야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여성, 젊은층, 노년층 등 미래 고객군에 대해 특화된 맞춤 영업 및 마케팅 모델을 개발하고,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금융 관련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1천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하고 , 비과세 녹색예금·대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녹색기업에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그룹 핵심 고객의 은행 우수 고객화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 인력 개발,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거점 지역 및 핵심 사업영역에서 확실한 선택과 집중으로 ‘아시아 금융벨트 확대 추진’과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수익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취임 후 현장과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합·업그레이드한 광장2.0을 오픈했다.
광장2.0을 통해 직원들과 은행장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토론을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주제는 오프라인 미팅을 열어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제안건수가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가 증가했다고 한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토론이 활발하다.
이밖에 서 행장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은행의 미션을 바탕으로 고객 및 지역사회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을 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신한만의 특화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