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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세계인이 즐기는 금융서비스 만들겠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06 22:39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

[포커스] “세계인이 즐기는 금융서비스 만들겠다”
자산관리, 퇴직연금 등 시너지로 고객만족

해외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금융시스템수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데 능숙하다. 출범 당시 브로커리지에 편중됐던 업계의 관행에서 벗어나 도입했던 자산관리는 이젠 매출을 이끄는 주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무모한 모험으로 평가받았던 퇴직연금도 운용적립금이 1조원이 넘는 등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 해외진출도 현지법인이 현지인들에게 펀드를 팔고, 국영건설사의 IB도 진행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 자산관리 압도적 1위 달성

최현만 부회장은 국내에 자산관리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미래에셋증권 출범 당시 브로커리지 위주의 업계에 고객중심의 종합자산관리를 도입, 국내에 자산관리열풍을 주도한 일은 지금도 전설로 통한다.

자산관리의 베테랑답게 그가 올해 내건 슬로건은 ‘자산관리의 압도적인 1위’다. 그 바탕은 앞선 자산관리컨설팅노하우, 해외주식어카운트, 해외주식 등 차별화된 신상품 기획력. 고객특성별로 차별화된 컨텐츠와 솔루션을 마련, 적재적소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sset Gathering(자산집중)을 통해 고객성향별로 맞춤형자산을 제시하는 게 요지다. 예를 들어 저성장 시대에 안정형 자산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Safe 랩, 브라질 멀티마켓펀드, 사모맞춤형 펀드 등과 같이 ‘시중금리 + α(알파)’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해 권하는 식이다. 반대로 자산증식에 무게를 둘 경우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 투자를 추천하는 등 고객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개인별로 차별화된 자산관리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가 이처럼 Asset Gathering에 따른 맞춤형포트폴리오를 강조한데는 자산관리에서 부동산비중이 낮아지고 금융의 비중이 커지는 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선 테크닉보다 원칙이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부회장이 꼽은 자산관리의 핵심은 장기투자, 분산투자철학. 이같은 원칙아래 추천한 투자대상은 국가는 이머징, 산업은 컨슈머다.

또한 자문형랩 쪽으로 머니무브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펀드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산증식의 주요수단인 펀드의 전망과 관련 “단기간의 펀드 성과에 현혹되지 않고, 국내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향후 성장 및 경쟁력에 믿음을 갖고 펀드에 장기 투자를 실행하는 건전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회복이 완연해지면서 오히려 주가 조정시 투자를 늘리는 등 국내 펀드 투자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된 만큼 올해는 펀드 시장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자산관리노하우를 바탕으로 VVIP시장의 공략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저금리와 인구구조 변화로 예금과 부동산 투자의 매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대 600조원에 이르는 큰손들의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자금을 전략적으로 굴릴 브레인도 마련했다. 그 컨트롤타워가 자산운용컨설팅본부로 시장상황을 기초로 금융상품에 대한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분석, 고객유형별로 자산배분 모델을 제시해준다.

“최근 들어 고소득 개인 고객들의 펀드 및 전문자산관리인을 통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강남과 강북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WM센터를 추가적으로 개설하며 고액자산가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것입니다.”

◇ 퇴직연금성과도 가시화

최현만 부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올인하는 부문은 퇴직연금이다. 그의 호칭 앞엔 늘 ‘퇴직연금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퇴직연금 도입초기부터 퇴직연금연구소 같은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전문상담 및 교육이나 효율적 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을 향한 의지는 투자규모에서도 잘나타난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사업부의 경우 회계사, 노무사, 세무사 등 전문 인력을 포함해 업계 최다인 220여명의 퇴직연금 전담인력을 두고 있다. 자산관리의 베테랑인 이들은 고객들의 퇴직자산을 효율적으로 컨설팅하는 한편 온라인교육프로그램, 집합교육, 세미나같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연금의 대중화에도 기여하는 상황이다.

최부회장은 한국자본시장의 개척자답게 이 퇴직연금 서비스 분야에서도 ‘최초‘,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신개념 서비스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에도 퇴직연금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고객사에 퇴직급여회계시스템을 탑재한데 이어 가입자가 상품검색에서 가입, 운용지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해결하는 차세대 퇴직연금시스템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운용적립금은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상위사업자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올해도 퇴직연금서비스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근로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업고객을 위해서는 기업의 퇴직부채관리와 자산운용을 결합한 자산관리 컨설팅을 더욱 다양하게 서비스하겠습니다.”

◇ 해외진출이 신성장동력, 글로벌일류기업으로 변신

그의 성과에서 자산관리, 퇴직연금을 잇는 화룡정점은 바로 글로벌화다. 특이한 점은 선진금융모델을 수용하는 동시에 이를 업그레이드시켜 거꾸로 세계시장에 수출한다는 것이다. 실제 최현만 부회장은 한국금융시스템 수출을 기치로 내걸고 홍콩,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등 선진 자본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등 글로벌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진출은 미래에셋증권의 핵심 추진 중장기 전략입니다. 해외 현지법인 및 해외사무소 등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단순한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다변화된 수익원을 찾는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셈입니다.”

해외진출의 주요 전략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글로벌리서치센터를 주축으로 현지법인 6개소 : 홍콩(07.1월), 베트남(07.12월), 중국(08.8월), 영국(08.10월), 미국(09.2월), 브라질(10.8월) 북경사무소 1개소 (07.7월) 등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까지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최현만 부회장은 증권업계에 ‘슈퍼스타K’로 비유되기도 한다. 지난 1997년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세운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CEO를 역임했다. 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자산관리, 퇴직연금, 금융수출 등을 진두지휘하며 브로커리지 위주인 증권업계에 수익원다각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그의 금융수출론은 과열경쟁에 시달리는 국내금융시장을 업그레이드시킬 발전모델로 호평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선(先)운용, 후(後)증권’이라는 전략을 통해 운용사가 먼저 진출하여 브랜드를 확립한 지역에 증권사가 후속적으로 진출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경 이머징 국가에서 1인당 GDP가 2만달러 이상이 되는 중산층을 약 8억 5,0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GDP 2만달러면 한국의 경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수시장 규모의 신시장 17개가 더 열리게 되는 것이구요.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확보해 명실상부한 일류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 약 력 〉

- 1989년 동원증권 입사

-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

- 1997년 미래에셋 창업멤버

-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 1999년 8월~12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 1999년 1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사장

- 2007년 11월~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주요 이력 〉

- 2006년 3월~현 이화여자 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 겸임교수

-2009년 4월~현 증권업협회 자율규제위원회위원 위촉

-2009년 3월~현 금융투자협회 이사

-2008년 10월~2010년 2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위촉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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