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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출신 금융투자업계 CEO ‘러시’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03 22:09

증권, 운용사, 공기관까지 두루 ‘맹활약’
리스크관리, 수익창출 성과 시너지 극대

씨티銀 출신 금융투자업계 CEO ‘러시’
증권, 운용 등 금융투자업계에 바야흐로 씨티은행 출신 CEO들의 전성시대가 개막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과 함께 금융투자업계 대표적인 CEO사관학교로 자리매김중이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일자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의 신임대표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송 글로벌마켓헤드가 선임되면서 새삼 씨티출신 금융투자업계 CEO들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씨티은행, ING베어링, BNP은행, 리먼브러더스를 거친 국제통 인재다.

현재 증권사 CEO로는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는 랩 성공 주역을 이끌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자산관리 보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 업계 최초 해외 현지 자문형 랩 출시, 2010년 금감원으로 부터 최우수 금융상품상을 수상한 WOW시스템 등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상품들로 업계 히트상품 제조기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황 사장은 지난 79년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북미담당 영업이사 등을 거치며 씨티에서 13년간 재직했다. 여기에 전 메리츠증권 김기범 사장, 전 굿모닝신한증권 도기권 사장, 전 대우증권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사장 등이 대표적인 씨티은행 출신 CEO로 맹활약 한 바 있다.

자산운용업계에도 최근 씨티은행 출신 CEO들의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해 자문형 랩 붐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 1년 기준 5000억원이 넘는 신규자금을 유입해 저력을 뽐낸 KB자산운용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바로 씨티은행 출신이다. 그는 지난 88년 씨티은행 자금부에서 시니어 딜러로 금융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또 외국계 운용사임에도 불구, 2010년 주식형펀드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FT포커스펀드’의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전용배 사장 역시 지난 85년부터 5년간 씨티은행에서 신용분석과 외환거래를 담당한 씨티맨 인 것.

더욱이 전 사장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 97년부터 한국시장 진출한 이래 최초로 배출한 내국인 사장으로 더 유명세를 떨쳤다.

과거 아울렛펀드 소송 등 특별자산운용펀드로 골치 썩던 블리스자산운용을 드림자산운용으로 개명시킨 이후 환골탈퇴 시킨 정해원 사장 역시 지난 87년까지 씨티은행 기업금융 부장을 거친 국제통이다. 이 회사의 대표주식형 펀드인 ‘드림하이밸류주식형펀드’는 지난 2010년 최우수 주식형펀드 최상위 성과에 올랐고, 운용사 출범 이후 11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양자산운용 백창기 사장 등도 씨티맨 자산운용사 CEO다.

금융공기업에서도 씨티출신 인사들의 활약세는 눈부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이수화 사장. 이 사장 역시 2008년 예탁결제원 사장 부임 직전 한국씨티은행 기업영업본부 수석 부행장을 지내왔다. 최초의 민간 출신 이 사장 부임 이후 예탁결제원은 글로벌펀드투자 지원 시스템, 전자투표 구축, 차세대 IT시스템을 구축하며 고객 편의성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씨티은행이 과거부터 성과, 마케팅, 위기관리 중요성을 국내 금융기관보다 더 빨리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실무와 교육을 철저히 해왔다”며 “즉 수익창출 능력과 함께 리스크관리에도 보다 철저히 임해 위기 관리 국면에서 빛을 발해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CEO사관학교로 자리매김중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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