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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DRT협회 등록 국내사는 왜 적은가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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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9 21:02

삼성생명 등 국내생보사 등록 현저히 적어
MDRT대상 집중 세무조사로 등록 기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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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고소득 설계사인 MDRT (Million Dollar Round Table)달성자와 등록자 수 차이가 큰 가운데, 특히 국내 생보사의 가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자와 등록자의 차이가 없는 보험사는 주로 외국계생보사와 일부GA가 많았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년 MDRT등록자 수는 미국본부에 4100명, 한국협회에 1253명 정도지만 실제로 파악된 MDRT달성인원은 7109명이다. 달성자와 등록자 수에 차이가 나는 것은 국내 대형생명보험사 설계사들의 등록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MDRT달성 인원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2010년에 2300명이지만 단 2명만이 한국협회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06년에서 2008년까지 미국 본부 기준으로 MDRT 1위를 해왔기 때문에 한국협회에 따로 등록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면서 “2009년부터는 인도국영생보사와 뉴욕라이프에 밀려 3위지만 국내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 생보사인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MDRT달성자는 각각 1040명, 1035명으로 파악되지만 한국협회 등록자는 각각 3명과 70명 정도 뿐이다.

반면 2010년 외국계생보사의 MDRT등록은 대부분 80% 이상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86.2%, ING생명 92.9%, 푸르덴셜생명이 87.2%였고 PCA생명은 69.6%에 그쳤지만 2009년의 36.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MDRT협회 등록비를 회사가 내주는 보험사도 있지만 개인이 부담하고 가입하는 보험사도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형생보사에서는 설계사들이 뭉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고 MDRT협회를 노조 성격으로 판단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한국MDRT협회는 고소득 설계사들이 보험인으로서의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한 단체이지 일부 보험사들이 우려할만한 설계사 이익집단이나 리크루팅의 진원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MDRT협회 관계자는 “MDRT가 한국에 들어온지는 10여년 정도 되지만 MDRT등록자격 중 하나는 한 보험사에서 3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설계사이고, 2011년에는 1450명 정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매년 개최하는 MDRT총회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협회비는 지속적으로 자선봉사단체나 소아암환우, 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는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소득 설계사인 MDRT가 집중적으로 탈세 조사를 받는 경우가 생겨 등록을 기피하는 케이스가 생기기도 했다. 실제 MDRT보다는 그보다 상위 단계인 COT, TOT 대상으로 세무조사가 들어간 것.

이에 관해 MDRT협회 관계자는 “설계사 소득은 종합적으로 신고하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지역적으로 고소득 설계사가 많은 지역보다는 그 외 지역에서 고소득을 올린 설계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적인 편차가 큰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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