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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부문도 시스템리스크 주의해야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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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9 21:01

日 닛산생명 ‘인슈어런스 런’사태 소개
무리한 외형확대 경쟁시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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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과 재보험 등 보험 산업에서도 시스템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산업은 전통적으로 시스템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돼 있으나, 지난 97년 일본생명보험사 파산 등 해외사례를 고려할 때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발표한 ‘보험영업부문 중심의 시스템리스크 연관성 검토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통적인 보험영업활동도 결코 시스템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대량계약해지사태(Insurance run) 사례를 들며, “일본 닛산생명은 1997년 저축성보험 손실 확대로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파산했다”며 “계약자의 심리적 불안이 확산돼 해약 증가가 가속화됐고 보험사의 추가적인 도산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험사의 전통적인 보험영업활동과 관련해서도 ‘insurance run’과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례라는 것이다.

그는 또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업을 하는 재보험과 채무불이행 등 신용사건 발생시 채권자에게 이자와 원금 지급을 보장해주는 금융보증보험도 시스템리스크와 잠재적인 연관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재보험의 경우 기능 및 특성상 상호연계성 등으로 인해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해, 재보험자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재해 등으로 복수의 대형 재보험사 또는 재재보험사 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계 전업 재보험사가 1곳밖에 없어 이곳에 위험이 집중될 우려가 있고 금융보증보험은 사업모델 특성상 집중된 포트폴리오, 높은 레버리지 비율, 빈약한 자본구조를 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신용부도스왑(CDS)과 신용연계채권(CLN) 등 신용파생상품거래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도 병행돼야 한다”며 “무리한 외형확대 경쟁에 따른 부실 가능성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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