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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트리플 시너지, 현지화 성과결실 원년”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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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27 21:17

하나UBS자산운용 진재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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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트리플 시너지, 현지화 성과결실 원년”
수평조직, 운용라인 강화, 사회공헌도 ‘적극적’

무작정 장기투자 NO! 자산배분 병행해야

하나UBS자산운용은 펀드 시장 업계내에선 일석삼조 인프라를 지닌 대표적인 운용사다. 국내 대표 금융사 하나금융그룹지주의 든든한 판매망은 물론 굴지의 글로벌IB인 UBS그룹의 네트웍에 과거 대한투신운용의 저력이 녹아들었기 때문. 현재 영업중인 77개 운용사 가운데, 이렇게 과거 삼투신의 전통과 글로벌 최대 금융기업의 하모니를 이룬 운용사는 하나UBS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여기에 지난 2010년 진재욱 대표 취임 이후 한국화 현지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지난 2007년 출범이후 첫 내국인 사장으로 2010년 1월 취임한 그는 한국 영업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펼칠 적임자로 취임당시부터 주목받았다.

벌써 취임 1년이 훌쩍 넘은 그의 얼굴에도 이젠 한껏 자신감이 배어 나온다.

여의도 하나UBS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진 대표는 “취임 이후 그동안 운용능력과 조직 정비, 하나금융그룹은 물론 제 3채널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며 “국내 비즈니스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높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서서히 시너지를 내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업계 최초로 선뵌 공모형 딤섬본드 펀드의 성공적 런칭에 힘 입어 올해 유망 테마 후속작이 줄줄이 대기중인 것. 국내 금융시장에 하나UBS운용이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로 자리잡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곧 머지 않아 보인다.

◇ 중장기적으로 ‘7·4·7전략’ 비전 선포

“2011년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747공략의 진행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 대표는 2011년 주요 비전을 묻자, 소위 747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가 말하는 747전략이란 ‘시장점유율 7%, 업계 4위, 주식자산 7조원’ 을 지칭한다. 지난 해 자문형 랩의 돌풍 등 어려워진 펀드 업황에도 불구, 무려 1조 7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 된 저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이 간다.

진 대표는 “하나금융은 물론, SC제일은행, 국민, 부산, 대구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채널 다변화와 시기적절한 테마형 신상품의 출시로 지난해는 어려운 업황 대비 선전을 이뤘다”면서 “향후 비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좋은 인재라는 생각으로, 합리적인 성과주의 정착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대표 취임 이후 호실적을 이룬 배경에는,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외부 베테랑 인력들의 적절한 유입이 조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영입한 맨파워 가운데선 외환은행 고유매니저 출신인 유지용 부장, 미래에셋과 메릴린치를 거친 헤지펀드전문가 정병훈 부장, 미래에셋운용에서 온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차장을 비롯 LG화학, GS자산운용 리서치를 거친 황정택 차장이 손 꼽힌다. 그는 “외부 인력들의 수혈은 조직내 자극 측면에서 매우 신선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 주식형 펀드 성과 역시 최근 크게 개선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운용 부문 강화 측면에선, 해외쪽 특히 이머징마켓과 선진국 비중을 적절히 배분해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이클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고, 미국 역시 고용과 투자, 소비지표가 높아 선진국쪽 전망도 밝다는 견해다.

그는 “단, 중국은 인플레 우려로 하반기 조정을 겪을수도 있지만 중국정부가 정책을 잘 펼치고 있어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美중소형주, 유럽하이일드 등 유망

진 대표는 본래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출신이다. 그가 UBS아시아주식영업대표였던 당시(2006~2009년), 이룬 2년간 홍콩주식시장점유율 1위 기록은 아직도 회자 될 정도.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가 출중한 그가 올 해 주목하는 투자 테마는 과연 뭘까. 진 대표는 우선 그동안 이머징마켓 대비 주춤하던 선진국이 올해 동반상승 한다고 전제했다.

“테마 중에선 유럽하이일드본드와 미국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되면, 미국 대형주는 더 이상 미국만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중소형주가 투자매력이 더 높다는 논리죠.”

이와 더불어 유망 테마 측면에선, 신흥국중에선 러시아, 원자재는 비철금속인 구리, 최근 관심이 높아진 희토류 관련 상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제통인 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도 과장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워낙 정치를 능수능란히 잘 펼치고 있으므로,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펀더멘털 자체의 희석은 오버”라며 “다만 신흥국 중 지난해 고수익을 연출했던 인도는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진 대표는 무엇을 투자하는지 보다, 결국 어떻게 투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의 맥락에서, 시황에 따른 다양한 목표전환형 테마 펀드를 다양한 기간별 만기로 내려는 전략도 가진 것. 그는 “유로 하이일드 회사채펀드, 미국 중소형주 펀드, 러시아 펀드, 희토류 등 커머디티 관련 ETF등 올해 유망테마 신작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라고 덧붙였다.

◇ 수평적 조직문화로 FUN경영 강조

“평소 열심히 일한 만큼, 놀 땐 열심히 놀아야죠!”

진취적인 그의 성향은 평소 회사 임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FUN경영을 추구한다. 실제 진 대표 취임이후, 단순히 타이틀과 직급이 높은 임직원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젊은 주니어급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의견도 경청하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늘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력이 많거나 적거나, 혹은 젊은 나이가 있든 공정한 성과주의로 가기 위해선, 수직 보다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통상적인 회식과 산행 이외에도 외국계 회사로선 극히 보드 드문 사회공헌 활동에도 늘 열성을 보여 주목된다. 일례로 최근 안산에 있는 다문화 가정 합창단 지원과 미소금융재단에 1350만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한 것이 대표적. 그는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릴레이션십 참여 봉사 추진도 계획중”이라면서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결국 자신을 되돌아 보며 맘의 여유를 찾는 미덕도 찾을수 있게 돼 더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인터뷰 말미를 빌어 최근 가장 돌풍인 자문형 랩에 대한 그의 견해가 궁금해 물었다.

우선, 국제통인 진 대표의 견해는 자문형랩은 고객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중요한 상품이라는 것. 단 규모가 너무 비대해지고 펀드처럼 운용될 경우 미쳐질 파장도 염두에 두고 접근하라는 충고다. 그는 “고액자산가들은 문제없지만, 보통 고객들에겐 자문형 랩은 펀드 대비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조만간 자문사간 옥석 가리기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자조언과 관련해선, 장기투자와 더불어 자산배분 전략을 적절히 펼쳐야 한다는 조언인 셈. 진 대표는 “장기투자도 적절한 자산배분이 동반돼야 진정한 빛을 볼 수 있다”며 “실제 적립식으로 꼬박 꼬박 투자하다가도, 통상 5년~10년 경기 사이클에 따라 한순간에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장기적립식으로만 묻어두지 말고, 국내주식, 해외, 섹터 등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도 펼치라는 메시지다.

한편 그는 미국 버지니아대 국제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UBS 입사전 뉴욕, 홍콩, 서울에서 리만브러더스, 슈로더,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등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 13년간 UBS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말까지 UBS IB아시아 주식영업 대표를 역임했다.

▶▶ He is…

〈 학 력 〉

- 1990 미국 University of Virginia 졸업 (국제외교학 전공)

〈 경 력 〉

- 1991-1994 Lehman Brothers 기업금융 및 채권자본시장 애널리스트 (뉴욕, 서울)

- 1994-1996 Schroder & Co. 아시아 주식 세일즈

- 1996-1997 Credit Suisse First Boston 한국 주식 세일즈

- 1997-1999 UBS 증권 서울지점 주식영업총괄상무 (홍콩, 서울)

- 1999-2002 UBS 증권 주식영업 아시아지역본부장 (홍콩)

- 2002-2005 UBS 증권 서울지점 공동대표 및 주식부문 대표 (서울)

- 2005-2006 UBS 증권 대만지점 대표 (타이베이)

- 2006-2009 UBS 투자은행 아시아 주식영업 Global대표 (홍콩)

- 2010-현재 하나UBS자산운용 대표 (서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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