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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구소 개설 바람, 보험권에도 불어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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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27 21:06

단기간 영업지원보단 거시적 먹거리 찾아
은퇴·기후환경·퇴직연금에 자산관리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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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에도 연구소 개설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최근 대형생명보험사에서는 기존의 연구소들을 합쳐 대규모 연구소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고, 작년에는 대형손해보험사에서 연구소를 발족해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권의 연구소는 삼성생명의 ‘은퇴연구소’, 미래에셋생명의 ‘퇴직연금연구소’, 삼성화재 ‘방재연구소’와 ‘교통안전문화연구소’, 현대해상의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이 있어 보험업권의 데이터 분석과 요율산출, 전망 등의 연구결과를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또한 삼성화재가 지난해부터 자동차연구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보험업계의 연구소는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가 공통으로 분담금을 내 만든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보험사에서 연구소가 발족되는 것은 각사별로 더욱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개발 및 자사 계약건을 관리하고, 포화상태로 여겨지는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구소가 생긴다고 바로 성과가 나타나거나 영업성과가 향상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는 없지만,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각사별로 연구소가 생기는 것은 그만큼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절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구소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의 전문성 못지않게 연구시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대형사 위주로 연구소가 개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생보사, 은퇴·퇴직연금 연구소 운영중

생명보험업계의 연구소는 주로 연금과 관련된 분야를 연구한다. 삼성생명의 은퇴연구소는 지난해 8월 오픈되었고, 최근 자사의 퇴직연구소와 합쳐져 확대개편되었다. 이 연구소는 선진국의 은퇴시장을 연구해 발표함과 동시에, 자사의 고객을 위한 지원 외에도 ‘은퇴’ 개념을 제대로 정립해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2005년 12월에 설립된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연구소는 은퇴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에셋그룹의 싱크탱크로 주기적으로 은퇴 및 퇴직연금과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 손보사, 방재·교통·기후환경 등 분야 다양해

한편 손해보험사 중 연구소 설립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화재는 1979년 2월 방재연구소를 설립해 위험관리에 대한 업무를 시작했고, 1994년에는 방재연구소 내의 자동차안전관리팀을 분리해 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세워 교통캠페인과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보험계약 지원, 방재컨설팅 등 사고예방 활동, 방제 세미나와 관련 간행물 배포 및 방재제도 개선을 위한 자문단 운영 등을 주요업무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현대해상의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리스크관리·기업고객 컨설팅과 기후변화 및 교통안전관련 신상품 개발 지원 등의 내부지원과 교통안전캠페인 등의 공익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자사 고객과 설계사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정보안내시스템’을 오픈했고,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기상정보안내 서비스를 통해 기상악화시 정확한 예측 정보를 제공해 보험사고를 줄이고 손해율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서비스는 웹, 이메일, 스마트폰 앱과 SMS발송 시스템으로 당사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인 이용도 가능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 GA업계에도 자산관리연구소 등장해

한편 GA업계에서도 연구소가 등장해 보험업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에 인수된 GA인 FNstars는 지난달 종합재무설계와 관련된 이론적 토대 마련을 위해 자산관리연구소를 신설했다. 단순히 영업을 위한 지원보다는 ‘한국형GA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로 신설된 이 연구소는 서기수 전 HB파트너스 대표를 초대소장으로 영입했다.

서기수 자산관리연구소장은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시작으로 일반인의 자산관리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GA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연구소라는 싱크탱크를 오픈한 사례로, 현재 3명의 연구진을 시작으로 향후 8~9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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