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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세무상담서비스 본격 가동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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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27 21:05

고객은 물론 설계사에 세무상담 지원 확대돼
세무소·세무사협회와 협약 맺어 지원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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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세무상담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대형사들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중소형사에서도 설계사들의 영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이는 보험과 연계한 재무설계 및 상속, 증여 등 보험세무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무와 관련된 내용은 보험가입상담 단계는 물론이고 보험가입 후에도 고객이 절세는 물론 노후·저축·세무상담 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영업채널과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중형생보사, 전문가 통한 영업지원 시작해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생보사에서 자사 설계사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무상담서비스를 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형생보사에서도 세무서나 세무사단체와 업무제휴를 맺어 기반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8월부터 자사의 FC들이 세무사에게 직접 상속, 증여, 보험관련 세금 등 세무관련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실시간 전화상담은 물론이고 대면상담, 온라인상담도 실시해 설계사들이 고객에게 세무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증여세와 상속세에 관련된 문의들이 많고, 가입자뿐만 아니라 보험상담과정에서도 종합자산관리 차원에서 설계사들이 문의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와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신한생명은 세무사의 보험영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지난 24일 밝혀 ‘텍슈랑스(Taxurance, Tax와 Insurance를 합성한 신조어)’를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신한생명은 세무상담 주고객층인 고소득자, 자산가 등 VIP 고객기반 확대는 물론, 세무사 보험대리점 등록과 보험계약 체결을 위주로 해 새로운 특화판매 방식으로 보험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법적으로 세무사들이 보험영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세무사들이 보험대리점 영업을 겸직할 수 있지만, 아직 세무사들의 보험설계사 활동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 제휴는 고객 부서에서 추진된 것으로 세무상담서비스가 시작이고 향후 설계사채널로 특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대형생보사,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 중

한편 대형생보사들은 2000년대 초부터 자사의 설계사센터를 통해 세무상담은 물론 투자, 부동산, 상속ㆍ증여, 위험관리 등 종합적인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01년 10월 FP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해 2002년 10월 강남 FP센터를 오픈한 뒤, 대도시 FP센터 8곳과 웰스플라자 1개 등 총 9곳에 FP 30명,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전문가그룹 11명, 삼성생명 전 지역단에 VIP룸 및 79명의 PM(Planning Manager) 등 총 120명이 배치되어 관련 상담을 해오고 있다.

대한생명은 2005년부터 서울에 2곳, 기타 대도시에 5곳 등 총 7개의 FA센터에서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등의 상담을 고객과 FP를 대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FA센터에는 세무, 부동산 전문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역별 고객센터에는 고객상담전용 VIP룸과 함께 WM(wealth manager)이 배치되어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03년 12월 오픈한 재무설계센터에서 37명의 월스매니저와 20여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이 VIP고객을 대상으로 관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상담 외에도 최근까지 총 2000여 차례에 걸친 ‘VIP고객 초청 세미나’를 진행해 자산관리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 전문적인 세무상담, 제대로 제공해야

세무관련 부분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보험사에서 이런 서비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산된다면 보험이 어렵기만 한 분야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도 밀접한 금융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일부 보험사들의 이런 전략은 기존에 고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했던 서비스를 중산층으로 확대하는 것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자산가들을 고객층으로 삼는 일부 GA에서는 세무상담서비스는 물론이고 대형사들이 제공하는 재무설계까지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는 곳도 많아, 관련 서비스의 확산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액을 예치하는 고객과 자산가들 위주로 제공되던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문턱이 점점 더 낮아져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본서비스화 되기보다는 고객에게 제대로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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