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손해보험협회는 분기에 한 번씩 공시하는 자동차보험 사업비율 공시를 2개월 가량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업계의 자구 노력 의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들고 있다.
손보사들의 방만한 경영과 판매비 지출경쟁으로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가 증가, 손해율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자 손보업계는 지난 9월부터 손보사들의 자보사업비를 분기별로 공시, 오는 2012년까지 사업비 초과지출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2분기(2010년 7~9월) 동안 9개 일반손보사의 FY10 2분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32.19%로 1분기 대비 0.31% 감소하는데 그쳤다. 메리츠화재(-3.5%P)와 더케이손보(-5.1%P)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사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그린손보가 41.1%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37.0%) △LIG손보·롯데손보(32.2%) △메리츠화재(31.8%) 등이 업계 평균 대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사업비율이 전분기대비 각각 4.4%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흥국화재가 26.2%로 가장 양호한 사업비율을 기록했고, 동부화재(28.5%)와 한화손보(30.2%)도 업계평균대비 낮은 사업비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중에서는 더케이손보가 21%로 가장 낮은 사업비율을 기록했고, △하이카다이렉트(22.3%) △에르고다음다이렉트(23.7%), △AXA다이렉트(25.0%) 순이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2010년회계연도 2분기 사업비율을 지난 1일에야 공시했다. 1분기 사업비율은 지난해 9월초에 공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12월초에는 나왔어야 하지만 2개월이나 지연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자동차보험이 손해율 악화로 인해 업무가 크게 늘어 사업비 공시가 지연된 것 같다”며, “일시적인 현상이고 3분기 공시도 곧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12월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이 발표됐다는 점과, 특히 대형 손보사들의 사업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들어 고의로 공시를 지연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자동차보험 사업비율 추이 〉
(단위 : %, %P)
(자료 : 손해보험협회)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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