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안철경 연구위원과 서성민 연구원은 ‘생명보험설계사의 교차모집제도 평가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보고서는 “교차판매 제도는 긍정적인 성과와 함께 교육제도 및 전문성 부재로 활용률이 떨어지고 경유계약 등 모집질서의 혼란이 야기되는 등 제도활성화 저해요인도 나타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차설계사가 한 회사만을 지정하여 교차모집하면 고객의 선호회사 또는 선호상품에 따라 경유처리 모집관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교차모집제도가 동일 업종(생보 또는 손보)은 전속으로 하되, 타 업종에 대해서는 고객의 선택폭을 수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대리점방식 ‘대리점 방식 또는 지원체제 구축’, ‘교육제도 개선’, ‘교차모집회사 수의 확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단 교육 및 전문성 확보가 미흡한 상황에서 교차모집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추진할 경우 불완전판매나 계약자 부실관리의 문제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다양한 모니터링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 9월부터 도입한 설계사 교차모집제도는 2010년 3월 기준 전체설계사의 46%(생보설계사 57.8%, 손보설계사 26.8%)가 교차설계사로 등록해 있다.
특히 생명보험설계사의 교차모집제도는 영업기반이 취약한 중소형 및 외자계생보 설계사의 영업기회 확대, 설계사의 소득 증대 및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의 정책적 목적에서 부분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