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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투자, 밸류에이션으로 웃어라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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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03 00:03

글로벌유동성, 실적개선 등 낙관론우세
가치주 재평가 시작, 원자재투자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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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투자, 밸류에이션으로 웃어라
2011년 새해를 맞아 증시는 우려보다 기대가 앞선다. 2000p 돌파를 디딤돌로 삼아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휴화산처럼 남은 남유럽재정위기. 선진국의 더딘 경기회복에 따른 디플레이션 등은 증시에 부담이다. 이와 맞물려 시장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원자재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경제 회복조짐, 내수수출주에 훈풍

올해 증시를 움직일 주요 모멘텀은 미국 경기회복과 중국 긴축정책 사이의 힘겨루기다. 먼저 미국경제의 회복은 든든한 우군이다. 이미 6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양적 확장정책이 시행되는데다, 감세정책의 연장, 확장으로 돈줄이 넓혀질 전망이다. 임시로 추가된 감세액은 2011~13년동안 3,200억달러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인 1,600억 달러는 올해 집행된다. 이는 전체 GDP의 1.1%로 감세의 상당 부분이 지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을 뛰어넘는 조기미국감세 연장, 재정확대같은 정책들이 본격화되며 소비상승→기업실적 개선→경기회복 등으로 확대돼 2011년 상반기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연구원은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를 정책 및 매크로 모멘텀 강화가 상쇄하며 단기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의 내수회복 모멘텀이 한층 탄력을 받아 대미 수출 관련 업종(IT 내 Set 업체, 자동차 등 운송장비, 정유, 기계업종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중국긴축정책은 다소 부담이다. 이는 잇딴 금리인상에서 알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p로 전격적으로 올렸다.

올해 들어 두번째 인상으로 그 배경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11월 소비자물가상승율은 5.1%, 연간단위론 약 3.3%로 중국정부의 물가억제수준인 3%를 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3월 PIGS국가의 외채만기가 집중돼 남유럽재정위기의 확대도 우려된다.

◇ 밸류에이션 재평가, 외국인 매수행진

올해 증시의 키워드론 벨류에이션이 유력하다. 지난해 기업이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장세에선 이익이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업실적 둔화에 따른 기업이 재평가되고 투자의 판단기준이 실적에서 밸류에이션으로 달라져 증시리테이팅도 기대된다. 경제지표의 하향안정화로 변동성 축소도 가치주 재평가를 이루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에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변동성의 축소 △이머징과의 성장률 갭 축소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기업이익의 질적 개선같은 프리미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은 “증시의 4계절 중 2011년은 경기확장기에 진입, 기업이익이 소폭 오르는 밸류에이션 장세”라며 “ 스타일별 차별화 진행돼 매출수익률이나 Earnings 수익률이 증가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년동안 V자형의 회복에서 벗어나 정책효과 소멸, 역기저효과, 유로긴축, 미국 고용 및 소비의 더딘 회복 등으로 기업이익도 저성장세 혹은 정체흐름이 이어질 가능성 높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성장률, 이익의 하향안정화로 가치주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다. 역사적으로 외인은 PER(MSCI 한국지수기준 12개월 예상)이 10배가 넘으면 물량을 내놓았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8.7조원인데 이를 PER 10배를 기준으로 나누면 10배 미만에서는 27.2조원을 순매수했고 10배 이상에서는 18.5조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시장환경이 바뀐 만큼 외인순매수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로 자본의 차입비용이 낮아 자국에서 돈을 빌려 국내주식을 사는 게 훨씬 이익이기 때문이다.

또 원화가치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점을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원화가치상승으로 환차익도 기대된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주가뿐만 아니라 원화가치도 저렴한 상황”이라며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현재의 환율 수준에서 굳이 한국증시를 이탈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자재시장도 핫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달러약세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바탕 급등세를 보였던 원자재가격은 올해 추가랠리의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신흥국경제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원유,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기상악화 및 대체에너지 등으로 감소하는 등 수급의 불균형이 주요 요인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석진 연구원은 “2011년 원자재 투자대안으로 경기에 비교적 둔감한 농산물이 유리하다”며 “농산물은 기상요인, 정책적 요인 등 외부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다, 연기금 및 헤지펀드 등 포트폴리오 편입비중도 높아 앞으로 투자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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