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23일 ‘음주운전 사고특성 및 위험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05년부터 2009년도 사이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 가입 운전자가 발생시킨 음주운전 4만7819건의 사고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작년 한 해 음주운전 사고는 남성이 9016명, 여성이 992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0배 가량 많았지만, 지난 2005년 수준에 비해 여성 운전자가 30.4% 증가해 남성운전자 8.9% 보다 훨씬 높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최근 여성인구의 사회활동 증가와 함께 여성운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50대~60대의 여성 운전자 음주운전 사고가 2005년 대비 약 3배 높아져 중년 여성들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해 월별 여성운전자 음주운전사고는 연말인 12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12월은 매년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였고, 2005년에 비해 2009년 사고건수가 1.8배 증가하였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연말 연시를 맞아 여성 사회인의 송년회 등 회식 술자리 참석으로 음주운전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술 한잔이라도 마시면 가족을 생각해 절대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