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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시 환헤지 효과 살펴보니...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2-08 22:46

장기 해외주식 투자시 환노출이 더 유리
환율과 주가지수 ‘역의상관관계’ 고려해야

최근 국내기관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투자 환헤지 비율을 줄인다고 발표함에 따라 해외주식투자 환헤지 여부에 따른 궁금증이 일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 달 말 제 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11년 환헤지 목표 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30%로 결정한 것. 이는 환헤지 비율을 줄이는 것이 해외 주식 투자시 수익률을 제고하고, 변동성을 낮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해외 주식투자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과연 유리할까. 경제 전문가들도 우선 장기 해외주식 투자시 환헤지를 안 하는 방안이 더 유리하다는 진단을 내놔 눈길을 끈다.

대신경제연구소 금융공학실 홍석찬 연구원은 ‘해외주식투자시 환헤지 효과분석’이란 보고서에서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해외주식 투자시 환헤지를 하지 않거나, 50% 미만의 비율로 하는 것이 수익률 및 변동성 제고 측면에서 유용하다”며 “다만, 해외 채권투자나 단기 주식투자시엔 적극적인 환헤지를 통해 환손실을 방어하는 전략이 낫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해외주가지수인 다우존스지수에 2000년 1월부터 올 해 11월까지 11년간 환헤지를 다른 비율로 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100% 환헤지(0.60%)를 했을 때보다 50%환헤지(4.41%)를 하거나, 아예 환헤지를 안한 경우(4.10%)의 성과가 더 좋은 것.

그러나 중국 증시의 경우 H주와 A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 달 단위로 환헤지 비율을 조정해 홍콩H주에 투자한 펀드는 환노출했을 때가 더 성과가 좋았다. 반면 중국 본토 A주는 환헤지를 하는 편이 성과가 더 나았다.

이는 원/위안 환율이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으로 움직이면서 주식 수익률을 감소시켰기 때문. 현재 상해 A주 지수와 원/위안 환율 상관계수는 0.0468로써 자산배분에 따른 위험분산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통상 해외지수와 환율은 상관관계가 1에 가까울수록 환노출 효과가 뛰어나다.

홍 연구원은 “통상 해외주가지수와 환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주식과 환율을 별개의 자산이라 생각한다면, 자산들간 음의 상관관계가 높을수록 분산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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