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삼성자산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니코펀드는 한국에서 먼저 외국인 전용펀드가 설정된 후 니코코디알 아시아 소비재 펀드가 이 펀드를 매수하는 재간접 펀드 형식이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아세안 지역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적용돼 각 국의 소비재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또 한국 및 중국주식에는 전체 펀드의 약 20% 내외,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는 30% 내외를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의 소비재 시장 성장에 따라 수익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모집해 12월 22일 설정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대해 중국물 투자에 JP모간, 아세안 주식투자에 템플턴과 함께 선정돼 아시아 지역에서 탑 클래스 운용사로 인정받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운용사 선정에 3개월 이상이 걸릴 만큼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당사의 지속적인 운용성과 및 삼성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로 선정된 것”이라면서 “작년 노무라에 이어 니코증권 위탁운용사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해외 사업 강화에 큰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쯔이스미토모운용은 이번 아시아 소비재 펀드 설정과 관련 “2009년 아시아지역의 중간소득층 인구가 5.3억 명에서 2030년이 되면 32.3억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이라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드디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아시아 이머징 시장 투자에 대한 매우 보수적인 투자관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아시아소비재펀드 설정금액은 대략 500억엔(한화 6,700억원/ 환율 100엔=1,350원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를 맡고 있는 니코코디알증권은 일본 업계 3위의 증권사이며, 미쯔이스미토모 자산운용은 1985년에 설립됐다. 2010년 9월말 현재 총 순자산총액은 5조1,909억엔(한화 약 70조원)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 자산운용사중 하나로 꼽힌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