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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안전한 금융상품은 없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1-22 02:37

안전과 위험관리 투자자 인식변화 ‘뚜렷’
골드만삭스, 유럽지역 투자자 대상 조사

유럽지역 투자자들의 금융상품에 대한 리스크 인지 수준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금이나 채권처럼 ‘안전한 은신처’로 여겨진 자산군 마저 의심이 대상으로 떠올라 더 이상 안전한 금융상품은 없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평가다.

이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지난 18일(영국 현지 시각) 발표한 ‘안전과 위험(리스크)에 대한 유럽지역 투자자들의 인식 변모’ 보고서에 따른 조사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금융 자문가는 고객들이 리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졌고 각기 다른 투자전략과 상품에 내재 된 리스크에 대해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펼친다고 밝혔다.

일례로 기관투자자들은 리스크 분산화를 위해 10년 전 대비 훨씬 더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한 것. 개인투자자들도 손실을 입더라도 ‘투자는 장기적인 활동’ 이라는 인식과 손실을 봤던 자산군의 투자를 회피하려는 성향간 갈등이 심화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이점은 바로 최근 금융위기를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한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하단 점이다. 금융위기가 최고조였던 당시 응답자의 14%만이 당시 변동성을 ‘예상보다 훨씬 심한 수준’이라고 보는 반면, 28%는 ‘예상했던 수준의 변동성’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가량(41%)은 시장의 변동성이 ‘최악의 시나리오’ 예상치와 비교해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자산별 위험도에 대해선, 주식, 채권, 사모투자 및 헤지펀드 투자활동을 이전 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판단한 응답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원자재 투자는 과거 대비 위험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전체의 35%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자산분포의 분산화와 투자자들의 기대치 또한 시장 상황에 따른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영국을 포함한 유럽지역 기관 투자자중 3/4이상은 금융위기로 인해 자산분배에 더욱 신중을 기한 것으로 집계중이다. 그럼에도 불구, 10년전 대비 리스크 분산을 목적으로 자산군의 폭을 확대한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유럽애선 3/5, 영국내에선 2/5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모니카 우들리 비즈니스 리서치 담당 선임 에디터는 “금융위기의 변동성을 단순히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개별 자산군에 대해 모두 이전보다 리스크가 높다고 인지한 점은, 금융위기가 투자에 관한 인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스크의 회피는 불가능하지만, 분산화 등의 기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인식 또한 더욱 향상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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