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FY2010 상반기 상장 생보사들의 순이익이 사상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한껏 고무되어 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의 FY2010 상반기 순이익은 1조32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7.6%나 증가했다. 이러한 높은 순이익에 기준금리 인상이 보험사의 가치와 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현재 공모가 이하로 내려가 있는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생보사의 경우 단기보다는 장기성 이자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결국 보험료가 인하되어 신규고객 유입이 늘어난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보험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회계연도말에는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생보사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며 “이는 저평가된 생명보험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끌어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