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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상장 생보사 주가 견인할까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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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7 21:35

사상최대 순이익 불구 주가는 공모가 이하
자산운용 숨통, 단기적 지급여력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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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상장 생보사들이 웃고 있다.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상반기(2010.4~9월)에 삼성·대한·동양생명 등 상장 생보사들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저평가되어온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상장생보사들의 실적을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FY2010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330억원으로, FY2009 상반기 6190억원에 비해 50.8% 증가했으며, FY2009 연간 이익인 9060억원을 넘어섰다. 반기 기준 사상최대 이익으로 보험업계 최초의 연간 순익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생명 역시 FY2010 상반기에 3034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여 전년 동기에 비해 87.2% 급증했다.

동양생명도 전년 동기대비 49% 급증한 836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이렇듯 상장 생보사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함으로 인해 그동안 공모가 이하에 머물고 있는 주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공모가가 1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0만원대에 머물고 있으며 대한생명(공모가 8200원)은 7000원대, 동양생명(공모가 1만7000원)은 1만1000원대에 그치고 있다. 상장 생보사들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은 생보사의 경우 단기보다는 장기성 이자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이자자산에 투자하고 ALM매칭을 위해 가급적 채권을 만기보유하며 자산의 만기보다 부재 만기가 긴 구조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인상은 보험사에게는 단비와도 같다.

여기에 내년 4월부터 RBC(Risk Based Capital)의무적용으로 생보사들이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국고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던 것도 주가견인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결국 보험료가 인하되는데 이는 신규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공시이율이 오르면 고정금리를 기준으로 한 확정급부형 보험상품을 팔았던 생보사들 역시 예정이율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곧바로 주가를 상승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단기적으로 시가평가를 결정하는 채권가격이 하락해 상품손이 발생할 수 있고 지급여력비율이 소폭 하락할 수도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생보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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