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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질주 녹색펀드 순항 이을까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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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4 18:41

대기업들 사업 확장, G20결과 등 ‘긍정적’
발굴종목 노하우 관건, 운용사들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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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녹색펀드의 용트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료된 G20회의 수혜로 더 탄력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을 제2의 반도체와 조선업으로 키운다는 ‘신 재생에너지 발전전략’ 청사진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저탄소 녹색 성장산업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을 탈피할 먹거리로 녹색성장에 눈독 들이면서 기존 산업들 대비 크게 성장한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 지구온난화, 고유가 불안에 따른 대체 에너지 필요성 증대에 따라, 이미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개별적으로 G20이전부터 녹색산업 투자에 열중인 상태다. 이번 G20회의 결과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녹색산업이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확대 될 전망인 것. 실제 연초 대비 해외 녹색 펀드는 저조한 성적인데 반해, 국내 녹색펀드들은 럭셔리 펀드 테마와 더불어 가장 우월한 성적을 연출중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대비 국내 녹색펀드 유형(21.85%)은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14.27%)대비 성과가 돋보인다. (기준일:2010.11.10) 성과 최우수 펀드들로는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 (31.20%) NH-CA자산운용의 ‘NH-CA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투자신탁’ (23.40%) ,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린증권투자신탁1종류형’ (23.40%) 등이 대표적.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류경식 이사는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펀드는 국내의 대표적인 녹색성장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LED, 2차 전지, 발전, 풍력, 태양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차별화된 성과가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30대 대기업들이 신수종 대표산업으로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그린 테마 투자를 대폭 늘리는 추세도 펀드 성과에 기여한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정두선 팀장은 “최근 삼성전자까지 태양광과 바이오 투자 진출을 밝히는 등 국내 대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그린 테마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더욱이 그린테마는 SOC와 긴밀도가 높아, 자원 효율성과 운용수익률 제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자 테마”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고공질주중인 국내 녹색펀드 성과에 G20발 수혜로 순항을 잇는다는 장밋빛 전망들이 우세하다. 펀드 전문가들 역시 가치주 펀드와 더불어 녹색성장 펀드가 국내 주식형펀드의 양 대축을 이끌 것이란 긍정적인 견해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위원은 “녹색 테마 싸이클은 장기간에 걸쳐 더 성장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여기에 벨류에이션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된다면, 가치주 펀드와 더불어 테마펀드중에선 녹색펀드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녹색 테마 자체가 메가 트렌드라는 의견엔 동감하지만 자칫 무늬만 녹색펀드로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펀드분석연구원은 “메가 트렌드는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녹색펀드들의 포트폴리오는 성장형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즉 무늬만 녹색펀드로 치우칠 수도 있는만큼, 각 운용사들의 녹색종목 발굴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당위성에 따라, 일부 운용사들도 최근 녹색펀드 운용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혜 효과 노리기에 열심이다. 실제 하이자산운용은 녹색운용 전담팀인 녹색금융실을 새로 꾸리고, 전 한화투신운용 마케팅본부장 출신인 김대환 녹색금융실장을 영입했다. 하이자산운용 유승록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금융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배가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엿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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