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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연금시장, 소리없이 ‘성장 중’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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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4 18:37

생보업계 즉시연금 작년대비 1.4배 증가
최근 여성전용·베이비부머연금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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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에 연금보험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말정산을 위한 금융상품 중 하나로 저축연금보험이 떠오르고 있으면서 퇴직보험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되는 본격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금시장의 틈새시장으로 즉시연금보험과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연금보험상품도 등장해 소리없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즉시연금보험시장은 FY2009 상반기(2009.4~9월) 3411억원에서 FY2010 상반기(2010.4~9월) 5790억원으로 약 1.4배 성장했다. 가입건수 역시 작년 1896건에서 3145건으로 1.5배 증가했다.

특히 대형생보사인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의 가입건수와 실적이 전년대비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고, 중소형사인 하나HSBC생명의 경우에는 올해 실적이 990억원으로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HSBC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에서 판매가 활발하지만 25%룰 때문에 상품판매를 중지해야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흥국생명, ING생명, 동양생명 등 3개사가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새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해 즉시연금보험의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즉시연금보험이 전적으로 주력하는 상품은 아니지만 연금가입 즉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목돈을 가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한 번에 보험료로 납입한 뒤 그 다음 달부터 바로 일정금액을 연금형태로 받는 보험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부족한 노후준비를 보완해줄 수 있는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장수리스크 준비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개인연금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연금보험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틈새연금보험이 커지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안정화되는 추세라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춤하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고 공시이율이 4%대라서 목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마땅히 투자할 대체상품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은 워낙 위축되어 있는 상태인데다가 주식시장은 IMF와 금융위기를 거쳐서 학습효과로 인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추세”라며 “상속세와 비과세 부분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즉시연금보험은 대면채널과 방카슈랑스에서 판매가 되고 있지만 생보업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방카슈랑스에서 이 상품이 더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비중이 바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방카에서 팔리는 비중이 60%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틈새연금보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성과 베이비부머를 겨냥한 차별화된 연금보험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1월 여성전용으로 ‘여자예찬연금보험’을 출시해 매달 400~500건 정도 꾸준히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시 같은 고객층을 타켓으로 한 신한생명도 ‘신한레이디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일 베이비부머를 겨냥한 ‘알리안츠베이비부머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은퇴를 앞둔 40세 이상 63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연금이 없거나 노후자금 준비가 부족해 추가가입을 고려중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상황을 고려해 3년, 5년, 7년납으로 납입기간을 짧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에 대해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가입 후 단기간에 연금을 수령하고 싶거나 보다 높은 금리로 안정적으로 연금자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명보험사 즉시연금보험 가입현황 및 판매실적 〉
                                                                            주)푸르덴셜생명, kdb생명 자료비공개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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