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카드 대란`을 겪은 직후인 2004년 상반기(8530억원)와 비교하면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사용건수도 64억5751만건으로 2004년 상반기(2억8824만건)의 22배나 된다.
카드 전체 사용액의 경우 지난 2004년 상반기 176조490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1조1461억원으로 약 0.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에 직불카드 기능을 결합한 체크카드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가맹점이 많지 않은 직불카드와 달리 대부분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할인, 적립 혜택 등도 거의 차이가 없다. 체크카드는 예금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무분별한 `외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은행 계좌에 연결해 사용하므로 은행 겸영 카드사들이 많이 발급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