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은 햇살론 등 저금리 보증부 대출상품 출시 이어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금리인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저축은행 예금금리 공시 외에 대출금리도 추가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를 통해 저축은행별 금리비교가 가능하며,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캐피탈 업계도 지난달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리 비교공시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신용대출 금리 비교공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부업체 대출금리도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www.clfa.or.kr)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상은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100여곳 가운데 소매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30여곳이며, 금리 구간별로 대출 취급액 비중을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햇살론 활성화를 통해 대부업체의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며 “미소금융ㆍ희망홀씨에 이어 햇살론이 출시되면서 대부업체들도 금리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이 햇살론 영업에 나서고 있는데다 앞으로 시중은행들이 제2햇살론을 출시하게 되면 대부업체들도 살아남기 위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소득자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희망홀씨를 확대할지, 햇살론 형태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지는 은행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