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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농산물펀드는 ‘방긋’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8-08 17:55

작황우려로 곡물값 상승 관련펀드 ‘好好’
달러약세, 정부가격통제 등 변수 ‘신중히’

이상고온 여파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자 농산물펀드의 성과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가뭄에 따른 작황우려에 따른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펀드의 성과 개선에 기여중인 모양새다.

여기에 세계 3대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마저 가뭄으로 밀 수확량이 대폭 줄자 밀을 비롯한 주요 곡물의 수출을 전격 중단한다고 지난 5일 밝힌 것.

이에 따라 올 연초대비 금이나 원유, 다른 비철금속 원자재 대비 부진하던 농산물 펀드 투자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소맥선물은 무려 40%가까이 넘게 급증, 동기간 옥수수(5%), 대두(11%)대비 훨씬 웃돈 급등세를 보였다. 동기간 여타 원자재와 비교해서도 괄목할 만한 단기 급등인 셈.

특히 세계적인 투자전문가들도 잇따라 애그플레이션 우려를 당부하며 농산물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어 더욱 눈길이다.

‘닥터둠’으로 유명한 마크파버에 이어 상품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짐 로저스도 국내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그플레이션 우려를 걱정하며 농산물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최근 1개월 기준 농산물 펀드 성과 역시 두각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파생형’(11.63%),‘신한BNPP농산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채권-파생상품형’(12.01%),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신탁’ (13.83% )등 대표적인 농산물 펀드의 급등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펀드전문가들은 최근 단기급등세를 톡톡히 시현중인 농산물 펀드 투자조언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내비쳤다.

현재 이상기후에 따른 단기 이벤트성 징후로만 장기 상승추세를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008년 애그플레이션 당시 공급량 조절을 위해 준비했던 재고물량도 넉넉한 상태라 좀더 지켜보며 신규가입 추격은 자제하라는 입장인 것.

이와 관련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최정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곡물가격의 상승추세는 전망되지만, 펀드 투자로서의 접근은 애매하다”면서 “단기간 급등폭이 두드러졌던만큼 급락 우려도 감지되므로 투자자들의 부화뇌동식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밖에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현상이 달러화 가치 손상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김종철 연구원은 “국제상품거래소에서 밀 등 농산물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최근 달러약세로 가격급등으로 비춰진 면도 커 보인다”며 “더욱이 농산물 가격은 물가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정부의 가격통제도 유의해야 하는만큼, 최근 흐름을 추세적 상승으로 여기고 신규 투자하긴 부담스럽다”고 충고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농산물 투자는 오히려 경기회복에 따른 유가상승과 적어도 2~3년 지속되는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부족, 여기에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기소비로 육류소비가 늘어야 추세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주요 농산물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 8. 5)
(자료: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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