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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쉬운 국내 녹색펀드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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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01 18:00

세제 혜택 불가능, 투자대상도 미미
투자대상과 인덱스 확대 등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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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녹색펀드에 대한 지원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제기됐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녹색펀드는 일반주식형펀드와 포트폴리오 구성이 거의 유사해 차별성이 없는데다, 성과 역시 제자리에서 맴도는 중이다.

또한 지난 7월엔 설정이후 최초로 설정규모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녹색펀드 참여 운용사도 2009년 12월 13개 운용사에서 더 이상 늘지 않아 성장세도 주춤해졌다

더욱이 정부의 녹색성장 지원책에 따라 1인당 3000만원까지 배당소득 비과세까지 시행됐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녹색펀드의 세 수혜는 받기 힘들다.

‘녹색펀드 투자모범 규준 제 8조’ 를 살펴보면 비과세 수혜를 받으려면 채권과 대출, 출자지분, 그리고 SPC등과 같은 투자방법으로 한정, 주식은 비과세 대상에서 빠진 상태다. 즉 현재 출시된 국내 녹색주식형 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임진만 연구위원은 “해외 대비 국내 녹색산업 성장력이나 정부의 정책지원 의지가 강한데 반해 국내 녹색펀드는 주식형과 중복되는 포트폴리오나 세제혜택이 미미한 점이 문제”라면서 “아직 국내 녹색성장에 대한 잠재력이 많은 만큼 운용사 입장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 녹색펀드의 투자매력을 살려야 된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녹색펀드의 1년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큰 차별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그린인덱스 추종 펀드유형만이 체면치레를 한 모양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반주식형 펀드는 물론 녹색펀드들까지 무려 10%내외의 편입비중을 보여 녹색펀드라는 이름마저 무색할 정도다.

임 연구위원은 녹색펀드와 일반주식형의 포트폴리오가 유사한 이유로 △뚜렷한 녹색지수의 부재 △IT기업의 양호한 실적 △유동성 문제 △녹색기업 분류 어려움 △녹색관련 기업과 전통적 기관 선호 종목의 중복 포트폴리오 구성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그는 “녹색산업의 성장만큼이나 녹색펀드 성적이 이뤄지기 위해선 다양한 지수 개발과 녹색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분류 작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1개월 기준 국내 녹색유형 펀드 성과(2~4%)는 동기간 KOSPI(2.27%)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설정액 50억원 이상 국내 녹색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7.26)
(자료 : 신한금융투자,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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