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 친민 칭다오 부시장, 칭다오영사관 이상택 수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항삼성) 칭다오 분공사 개업식을 가졌다.
중항삼성은 삼성생명이 현지 중국항공과 세운 합작회사로, 칭다오 분공사는 베이징 본사(2005.07)와 함께 텐진 분공사(2009.03)에 이은 2번째 분공사이다.
이수창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항삼성이 견실한 발전을 통해 고객의 재정적 안전을 보장하는 보험사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하고, 중국 고객에게 사랑받는 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칭다오는 한중 수교 전인 1990년부터 칭다오 근처 항구도시인 웨이하이와 인천을 오가는 페리호가 운영될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 칭다오가 속해 있는 산둥성(山東省)의 최대 교역국은 한국으로, 1만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중항삼성은 이번 칭다오 분공사 설립을 통해 인구 1억명을 보유한 산둥성에서 보험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중항삼성은 2005년 7월 삼성생명과 중국항공(AIR CHINA)이 50대 50 비율로 출자하여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7년 74억원이었던 매출은 2009년 45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수입보험료도 2007년 68억원, 2008년 226억원, 2009년 40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평가결과 보험회사 중 가장 민원이 적은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보험시장은 2009년 수입보험료가 1630억달러로 세계 7위(우리나라는 920억 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