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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우리사주 열풍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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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28 22:16

인당 3억원 한도…주가 상승기대에 대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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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상장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생명 직원들 역시 우리사주 청약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12일 상장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개인당 30억원 한도로 우리사주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임직원들이 대출 등을 이용,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억원~2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직원들마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우리사주를 청약하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사내커플의 경우 사정상 6억원 한도를 채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청약에 적극적인 이유는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삼성생명 주가가 상장 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과거 주당 5000원으로 지급됐던 우리사주의 경우 이번 상장으로 220배 가량 가격이 올라 상당한 차익을 얻은 전례가 있다는 것도 직원들의 청약열풍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때문에 회사차원의 지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의 대출을 감수하면서 청약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이렇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대출이자를 걱정하는 한숨소리가 높다는 후문이다.

일단 우리사주를 배당받게 되면 1년간은 팔수 없는데, 이 기간동안 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백만원 단위의 금액이 이자로 나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생명 우리사주 관련 대출은행으로 선정된 5개 은행들은 삼성생명 직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대의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금액이 1억원에서 2억원 가량으로 높다 보니 이자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때문에 청약 한도인 3억원을 신청한 임직원은 일부 임원에 그치는 등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사주의 매매가 가능해진 시점에서 주가가 2배이상 올라야 실질적인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농협과 신한·우리·기업은행, 그리고 한국증권금융 5개 사를 대출기관으로 선정했다. 당초 우리사주 관련 대출이익에 여러 은행에서 참여를 요청했으나 너무 많은 은행과 관계를 맺을 경우 처리 시간이 지연될 것을 고려, 5개사로 제한한 것을 알려졌다.

이들 은행들은 대출신청을 하면 삼성생명 직원이 직접 회사에 입금하지 않아도 자동매칭을 통해 삼성생명으로 자동입금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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