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퇴직연금 국제회계제도 도입, 퇴직연금 자산 운용규제 완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 등 퇴직연금시장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는 기업 및 근로자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퇴직연금시장의 경쟁력 요인(사업자 선정요인)을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험사는 퇴직연금시장의 환경변화와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한 경쟁력 인식 등을 고려하여 퇴직연금사업의 운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보고, 우선 경쟁력 요인의 변화에 대비하여 장기적으로 전문성, 컨설팅 서비스 등과 같은 핵심 경쟁력을 보다 차별화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사는 퇴직연금상품 개발시 안정적인 수익률이 확보되며 원리금보장이 가능한 혼합형 상품의 개발과 도입으로 상품경쟁력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 결과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의 약 81.9%가 원리금보장형에 실적배당형을 가미한 상품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상으로 퇴직연금서비스의 경쟁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DC형 퇴직연금 전문회사를 공동출자하여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것을 제안했다.
또 보험회사는 근로자의 속성별로 목표시장을 세분화하여 퇴직연금 마케팅을 차별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즉 연령별, 성별, 소득별, 직종별 등으로 근로자의 인식정도 등을 파악하여 근로자 속성별로 마케팅 전략을 달리 가져가야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단체보험시장의 성장이 개인보험시장의 성장에 미치는 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개인보험시장에서의 영업력을 단체보험시장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퇴직보험시장의 영업인력과 개인보험시장의 영업인력 등을 상호연계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