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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영업조직 축소에 ‘고심’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28 18:30

금융위기, 학력위조사태 등으로 영업력 저하
설계사 이탈, 지점 통폐합으로 악순환 지속

ING생명, 영업조직 축소에 ‘고심’
ING생명이 금융위기와 설계사 학력위조 사건 등의 악재 여파로 영업조직의 축소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최근 설계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지점 통폐합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Y2009 12월말 현재 ING생명의 설계사 수는 8057명으로 전년동기 9987명에 비해 1930명 감소했다. 본부와 지점 수를 합한 영업점포 수도 같은 기간 28개나 줄었다.

ING생명의 영업조직 축소는 국제금융위기와 학력위조 사건이 주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여름 시작된 금융위기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성격이 강한 변액보험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그간 변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며 이를 통해 급성장한 ING생명의 실적도 하락했다.

여기에 같은해 10월 설계사 학력위조 사건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회사 이미지 실추는 물론, 문제의 설계사들을 대량 해촉하면서 자연히 영업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당시 일부 지점에서는 타 보험사로 인원이 대거 이동하는 대량 이탈 현상도 나타났었다.

실제로 ING생명의 설계사 수는 금융위기 직전인 FY2008 7월 1만807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계사 학력위조 사건이 불거졌던 11월과 12월은 무려 700여명이 감소했다.

이처럼 영업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ING생명은 지점수를 줄이고 일부 지점들을 본사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의 영업조직은 2008년 6개 본부로 운영되던 것에서 2009년에 들어서면서 5개 본부로 축소됐다. 지점수 역시 FY2008 7월 157개에서 12월에는 153개로 줄었으며, FY2009 7월에 136개, 12월 128개로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ING생명의 영업력이 하락하면서 지점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점을 통폐합하고 본사로 들여온 것으로 안다”며 “ 때문에 본사 직원들과 함께 전에 비해 다소 좁게 지내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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