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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악재 재부각 영향은 미미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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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21 19:30

외국인, 이달 들어 국내 증시 순매수 지속
달러캐리 트레이드 강화, 충격 없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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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기미를 보이던 그리스발 재정적자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지난주 국내 증시는 그 영향권을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혼조세를 보이며 징검다리 장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달 11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고점을 앞두고 강보합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지원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라 뉴욕증시가 지난주 혼조양상을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됐다”며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압력으로 상승이 제한되기는 하겠지만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3조5000억원을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연속 엿새째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매도 전환이 이달 들어 유일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의 주요 배경에는 달러캐리 트레이드성 자금의 유입과 정보기술(IT)업종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상당 기간 저금리’ 발언이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 순매수에도 영향을 줬다.

심 팀장은 “중국 위안화 절상 스트레스 테스트와 미국 2월 경기선행지수 11개월 연속 상승, 그리스의 IMF 지원 요청 가능성, 포르투갈 국채발행 성공 등 대외변수가 많다”며 “특히 이중 유로의 그리스 지원문제가 앞으로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사실상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FRB가 헤지펀드의 차익거래에 대한 금융규제 등 강화안을 내놓고 있고, 최근 유로가치 하락에도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 유로가 헤지펀드와 차익거래의 투기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아는 유로존과 독일은 쓸데없이 그리스 지원을 위해 자금을 허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최근 순매수 지속도 그리스 등 PIGS문제에도 불구하고, 올 연초처럼 무너질 만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란 것이다.

결국 코스피가 1680선 안착 이후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시장의 방향성 또한 외국인 투자자가 더 리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대투증권 박정우 연구원도 “미국의 낮은 정책금리를 바탕으로 한 달러 캐리트레이드와 엔 캐리트레이드의 부활 가능성은 앞으로 글로벌 유동성 규모를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 저금리, 일본 엔화 약세, 유로화 반등에 따라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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