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본부장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과감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변화는 곧 성공과 연결된다”며 “새로운 비지니스모델 개척을 통한 성장은 향후 수익원에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대표할 만한 것으로 단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꼽힌다. 최근 은행권에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폰 뱅킹의 선두주자는 하나은행이다. 지난해 12월 10일 선보인 ‘하나N뱅크’ 서비스는 현재 일반 모바일뱅킹에서 가능한 예금, 계좌이체, 신용카드 조회, 펀드 등 모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
한 본부장은 “스마트폰이 앞으로 모바일 시장을 이끌 것이란 확신아래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위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며 “아이폰 출시와 동시에 스마트폰 뱅킹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먼저 트렌드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무수한 블루오션의 시장을 개척한 가운데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외부채널을 이용한 비대면영업인 ‘하나N플라자’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7년 4월 문을 연 ‘하나N플라자’는 제휴사이트를 통해 방문한 이들에게 특화된 상품을 소개하고, 인터넷·전화 등을 통해 즉시 상품에 들거나 적합한 오프라인 영업점에 방문토록 해주는 채널이다.
지난 2008년 비즈니스모델(BM) 특허도 취득한 하나N플라자는 제휴 사이트별로 주력상품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1호점인 G마켓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5호점까지 오픈,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본부장은 “과거에는 고객과의 대면마케팅을 통한 고객 서비스가 주를 이뤘지만 인터넷이나 핸드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면서 비대면 채널이 서비스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금융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상품을 가장 처음 생각했던 것도 한 본부장이다. 지난 2008년 방영한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시청률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600억원을 판매했다. 그는 늘 그렇듯이 지금도 고객과의 금융비지니스를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나N플라자에 직접 참여해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이 트위터를 통해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고 있다.
한 본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의문사항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토론하다보면 새 아이템이 떠오를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하나은행이 모든 기업들에게 벤치마킹 대상 기업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한 본부장은 “하나은행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보이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며 “지금까지 남을 모방하지 않고 신사업분야를 개척했던 만큼 앞으로도 신시장 개척 돌파구를 찾아 국내가 아닌 전 세계의 벤치마킹의 대상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