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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매출정체에도 당기순익 ‘급증’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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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24 23:14

전년대비 142% 증가…수입보험료는 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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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미래에셋·동양·금호생명 등 6개 생보사의 2009회계연도 3분기 누적(2009년 4~12월) 당기순익은 1조46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42.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8억원 적자를 기록한 금호생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익이 50~400%대까지 늘었다.

금호생명의 경우 지난해 해외 파생상품과 유가증권·부동산펀드 등에서 약 2800억원의 손실(평가손실 포함)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유가증권 등 투자손실이 줄어든 데다 본사 사옥 매각이익 등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익이 428.2%나 크게 늘었다.

대한생명도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및 파생상품 거래이익, 영업이익 등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익이 393.7% 급증했다.

수입보험료는 25조122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줄었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2~3% 가량 줄어든 반면, 미래에셋·동양·금호생명 등 중소형사의 경우 매출이 다소 늘었다. 금호생명(0.9%)을 제외한 중소사들의 성장폭은 6~10%대로 꽤 컸다. 경기침체로 가격민감도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사 상품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보험가입이 줄어들고 해약이 늘어나면서 매출정체가 본격화됐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산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가입심사(언더라이팅) 등 리스크관리에 적극 나서는 등 위기상황 타개에 힘썼다. 그 결과 2008년에 비해 양호한 순익을 거뒀다.

2008년에 국제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대부분 보험사들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당기순익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순익 급증은 금융위기가 안정되면서 순익이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급여력비율은 금호생명을 제외하고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일반계정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동양생명은 121.1%p 상승했으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78.1%p, 84.3%p 증가했다.

금호생명은 전년동기보다 18.7%p 하락한 92.4%로 금융감독원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00%를 밑돌았다. 금호생명은 대규모 해외투자 손실로 2008회계연도에 지급여력비율이 31.5%로 크게 하락했다. 이후 수차례 자본확충에 나서 100%대로 맞췄으나 지난해 12월말 또다시 100%를 밑돌았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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