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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금융위기 후폭풍 여전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2-21 20:45

다이렉트채널 영업인원 중소사로 이동
지난해, 사명 변경 후 영업력 하락 주효

AIA생명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후 이미지 쇄신 등 재건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 인력의 타사 이탈현상이 발생하면서 영업난과 인력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월말 현재 아웃소싱을 제외한 AIA생명의 직영 TM채널의 영업인원은 1329명으로 2008회계연도 말에 비해 100명이상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대면채널인 설계사수도 같은 기간 100명 이상 감소했으며 금융위기 전인 2008년 3월에 비하면 1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설계사채널은 물론 콜센터 증설을 통해 영업 인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는 AIA생명의 영업조직이 축소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사명변경으로 인지도가 하락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자 타사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최근 영업이 어려워지자 AIA생명 TM인력이 신한·동양·흥국생명 등 중소사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IA생명은 지난 2008년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기업인 미국 AIG그룹이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자 작년 6월 사명을 AIG생명에서 AIA생명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대면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새로운 CI에 대한 홍보와 설계사 모집 캠페인을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펼쳤다.

그러나 설계사채널은 물론 타사에 비해 강세를 보여 왔던 TM채널 역시 이탈현상이 일어나면서 아직까지 사명변경을 통한 이미지제고 효과보다는 인지도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적면에서도 대부분의 회사들이 금융위기로 인한 하락세를 회복되고 있지만 AIA생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FY2009 11월말 현재 초회보험료 기준 AIA생명 대면채널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727억원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FY2008 11월말 1728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TM채널 역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 전체 대면채널 수입보험료가 1조원 이상, TM채널이 100억원가량 증가한 것에 비하면 하락 폭이 상당하다.

더군다나 올해 생보업계에는 대형사들의 상장과 은행계 회사들의 공격적인 영업돌입이 예견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은 이상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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