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남유럽국가들의 재정악화에 따른 신용 위기와 중국발 긴축우려감, 도요타 리콜 사태 등 불안정한 시황 속에 변동성이 커지는데도 불구 펀드 투심은 오히려 되살아 난 셈.
펀드 전문가들은 국내펀드투자자들이 그동안의 학습효과를 토대삼아 저점매수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은 9영업일째 순항중이다.
지난 12일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후 9일 연속 국내주식형은 연속 순증 흐름을 이어 동기간 수탁규모가 5947억원 늘었다.
이처럼 국내주식형펀드로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2009년 6월 16일부터 7월1일까지 12영업일동안 연속유입이후 8개월만에 처음인 것.
한편 동기간 해외주식형펀드는 3일연속 순유출됐다. 그러나 최근 신규설정된 중국본토펀드, 원자재펀드, 농산물 펀드 등 일부 해외펀드들엔 소폭 자금이 순유입돼 눈길을 끈다.
원자재펀드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한 단기저가매수 움직임으로 파악되며 농산물펀드 역시 지난해 여타 원자재대비 워낙 상승폭이 낮았던데다 최근 설탕 이슈가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흥미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내주식형펀드 순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이 저평가 매수 움직임이 뚜렷한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자금 순유입가운데, 가장 큰 자금이 유입된 지난 8일은 코스피가 연저점을 기록한 날이다. 이날 국내주식형펀드로 무려 2,256억원의 신규자금이 밀려들어온 것. 펀드전문가들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적 시황에도 불구, 국내주식형펀드 순유입과 관련 펀드 투자자들의 저평가 매수 움직임이 뚜렷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 이정은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최근 조정으로 12개월 PER 9배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벨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데다, 서남유럽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익스포져 규모가 적어 저평가 매력이 크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저가 매수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불안정한 시황은 EU의 대응방안에 주의를 기울이며, 추가적으로 조정이 확대된다면 국내주식형 가운데서도 대형 우량주와 가치주펀드 중심의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권정현 연구원도 “코스피 1700p선에선 하루 최대 -2000억원까지 순유출돼 환매몸살이 극성이었는데, 최근 지수 하락시 신규자금 유입과 더불어 환매자금도 줄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증시 급락때 분할매수가 정답이란 인식이 강해진 것 같고, 이같은 투자패턴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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