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금융재벌 가문 로스차일드가 212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가문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로스차일드 투자은행 부문의 공동대표를 맡아온 나이젤 히긴스가 오는 3월 신임 CEO로 취임한다.
사장에 내정된 히긴스는 로스차일드그룹에서 27년간 근무했다. 지난 10년 동안은 로스차일드 국제투자은행 공동 행장직을 수행해왔다. 히긴스는 "혁명적인(revolutionary) 인사가 아니라 발전적인(evolutionary) 인사"라며 "(경영 부담을 덜게 된) 로스차일드 사장이 더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현 CEO 겸 회장은 회장직만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인수·합병(M&A)과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 업무가 중심인 로스차일드는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운용업도 영위하고 있다.직원수는 약 900명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