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해동안 손해보험회사가 개발한 장기손해보험 신 위험률은 총 127건으로, 전년(총 46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신상품은 총 165건(전년 215건)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신상품수를 늘리기보다는 기존상품의 구성을 다양화하는 상품개발 전략을 선택함으로써 장기손해보험 신상품 개발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위험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험상품의 트랜드인 통합보장에 맞춰 질병·화재·운전자·자전거 등 일상생활에서 종합보장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에 걸쳐 새로운 위험률이 개발됐다.
대상 연령층을 특화시킨 어린이CI질병 보장, 성인병 보장, 중증치매 보장 등의 위험률이 새로 개발됐으며, 최근의 사회변화를 반영한 자전거 배상책임 보장, 화재대물 배상책임 보장, 신차 및 외제차 사고 보장, 교통사고처리 지원금에 대한 위험률도 선보였다.
특히 작년 한해 개발된 상품 중 가장 두드러지는 종목은 운전자보험으로, 일반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해까지 보장을 확대하고 외제차와의 차대차 사고를 담보하는 등 최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위험률을 적용한 상품이 출시됐다.
개발원은 이어서 올해 상품개발 흐름은 작년에 이루어진 신위험률 개발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손보사 장기보험의 특성상 질병부터 배상책임까지 생활 속의 대부분의 위험을 담보할 수 있어 이러한 특성을 살린 상품개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보험종목별 신상품개발 현황 〉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