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년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5%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손보를 통틀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도 없다.
특히 DC(확정기여)형의 경우 대다수가 7%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DC형은 DB(확정급여)형보다 실적배당 형태로 운용되는 비중이 높아 증시 등 금융시장 상황에 민감하다.
따라서 2008년에 시작된 금융위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살아나기 시작한 작년에는 DC형의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 회사별로는 그린손보가 업계 평균에 비해 3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생·손보를 합쳐 평균 5%대를 기록한데 비해 그린손보는 DB형 18.03%, DC형은 16.52% 를 기록했다. 그린손보는 2008년에도 업계 평균에 비해 3~9%가량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었다.
LIG손보도 DC형의 수익률이 2008년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009년에는 9.87%를 기록, 그린손보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생보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DB형 6.96%, DC형은 11.0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DB형에서는 교보·ING·동양생명도 6%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으며, DC형에서는 신한생명과 메트라이프가 10%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 2009년 퇴직연금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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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