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 보험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차량(대물) 사고가 평상시보다 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인 사고의 경우 27.4% 높았다.
또 인사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설 당일에 평상시보다 52.3%나 높은 평균 567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 연휴 때는 동일한 정도의 사고라 하더라도 차량당 부상자 수가 평상시 1.54명에서 2.50명으로 늘어났다. 보험개발원은 명절을 맞아 차량당 탑승자 수가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시간대별 피해자 수를 살펴보면, 사망자는 오후 6∼8시 사이에 평균 2.5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부상자 수는 오후 2∼4시 사이에 7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중대 법규 위반 사고 중에서는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평균 89.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선침범(60.9건)과 음주운전(43.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