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2009년 12월 중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연 3.18%인 반면 총 대출금리는 같은기간 0.06%포인트 오른 연 5.8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지난 2008년 12월 2.7%포인트 이후 1년만에 최대치다.
다만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금리차는 축소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70%로 전월 3.54%에 비해 0.16%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연 5.81%로 전월 5.87%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 예대금리차는 2.11%포인트로 전달 2.33%포인트 보다 좁혀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90%로, 전월의 5.8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 금리도 5.42%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의 5.84%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5.79%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5.67%에서 5.45%로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5.88%에서 5.89%로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기준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3.71%로 전월의 3.52%보다 0.19%포인트 올라가면서 지난 1월의 4.26%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시장형금융상품발행금리도 0.11%포인트 오른 3.67%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금융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5.09%를 나타냈고 대출금리는 11.73%에서 11.48%로 0.2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도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4.86%, 대출금리는 0.17%포인트 하락한 7.64%였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