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24일 ‘생보사 상품포트폴리오에 따른 자산배분 특징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형생보사는 설계사를 통한 사망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중소형사는 방카슈랑스를 통해 생사혼합보험에, 외국사는 방카슈랑스를 통해 생존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수입보험료 기준 종목별 주력회사의 자산배분을 분석한 결과 생존보험 주력회사는 리스크가 낮은 국공채 및 특수채 투자비중이 높고 생사혼합보험 주력회사는 리스크가 높은 주식 및 수익증권 투자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수입보험료 기준 생존보험에 주력하는 생회사는 국공채 및 특수채 투자비중이 FY2003과 FY2008에 각각 77.3%와 68.3%로 대부분의 자산을 리스크가 낮은 자산에 투자 하고 있다.
반면 사망보험에 주력하는 생보사는 국공채 및 특수채 투자비중이 FY2003에 34.1%에서 FY2008에 45.5%로 확대되었고 대출채권 투자비중은 FY2003에 26.6%에서 FY2008에 21.8%로 축소했다.
또한 생사혼합보험 주력 생보사는 FY2003에 비해 FY2008에는 리스크가 낮은 국공채 및 회사채 투자비중이 62.2%에서 19.3%로 낮아진 반면 리스크가 높은 주식 및 수익증권 투자비중이 3.3%에서 21.3%로 높아졌고 대출채권 투자비중도 7.7%에서 35.3%로 높아졌다. 즉 대형사보다 중소형사들이 리스크가 높은 주식과 대출채권의 투자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생존보험 및 생사혼합보험에 특화하고 있는 중소형생보사는 RBC제도 도입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 재무건전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보험영업부문에서 언더라이팅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자본확충을 전제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변동성이 낮은 사망보험 등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포트폴리오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자본여력이 있으므로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공격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보험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영업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보험연구원 최영목 부연구위원은 “생존보험과 생사혼합보험 주력회사는 사망보험 주력회사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의 변동성이 높다”며 “중소형사는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모두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입보험료 기준 종목별 주력회사의 자산별 투자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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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