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국내·해외 유형 특징 파악후 ‘접근’
연초부터 지속되는 달러약세 등 경기회복의 징후가 본격화되며 새삼 수혜펀드로 녹색펀드로 관심이 쏠린다.
녹색테마의 경우, 대표적인 경기회복 테마 수혜로 손 꼽힌다.
더욱이 국내 녹색테마펀드의 본격적인 출범 1년이 지난 현재 성과 역시 뒷받침 되면서 중장기적 투자대안으로 관심 두라는 전문가의 조언도 잇따른다
실제 각 운용사마다 정부의 의욕적인 녹색 성장 산업비전에 주목해 LED산업, SOC, 태양광 등에 집중투자하는 녹색펀드를 지난해 초부터 봇물처럼 쏟아냈다. 성과 역시 주목할 만 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녹색유형펀드(56.75%)는 1년 기준으로 동기간 유형평균 (46.63%)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일:2009.1.12)
우선 향후 녹색펀드의 대표 성장 동력 뒷받침 배경엔 경기회복 기조는 물론 녹색산업 트렌드의 변화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녹색테마가 정부 주도로 대거 이뤄졌다면, 앞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로 에너지 효율이나 절약 등 이슈가 부각되며 녹색 관련 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높다는 논리다.
특히 지난해 말 논의됐던 코펜하겐 기후협약 회의까지 법제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는 기대다.
즉 녹색펀드는 중장기 테마 펀드 투자대안으로 활용할 만하다는 전망인 셈.
현대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오온수 펀드 분석 연구원은 “향후 경기회복 징후가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대표적인 수혜펀드로 녹색펀드를 주목하라”며 “워낙 중장기적 미래테마다 보니, 단기적인 변동성은 감안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외 녹색테마 격차가 현재 두드러지는만큼 동일유형 녹색펀드간에도 각 펀드의 성격을 잘 살피고 접근하라는 충고도 나온다.
실제 1년 성과 기준으로 국내녹색펀드(56.75%)대비 해외녹색펀드(37.14%)가 크게 뒤쳐진 상황.
워낙 장기간 테마다 보니 1년 단기성과로 일희 일비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녹색펀드와 해외녹색펀드의 성격을 파악한 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우선 국내녹색펀드의 경우, 녹색기업은 물론 성과방어를 위해 삼성전자, KB금융, 현대차 등 대형주를 일부 편입시켜 성과방어에선 눈에 띈다.
반면 현재 해외녹색펀드가 다소 성적이 부진하다.
그러나 해외는 이미 SRI, 에코 테마등 선도적으로 녹색산업 테마가 조성 됐던만큼 안정성 측면에서 국내녹색 대비 우월하다는 것.
오 연구원은 “우선 투자자의 기본 자산 현황을 파악한 후, 각 유형별 녹색펀드의 특징을 살펴본 다음 투자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펀드리서치 김후정 연구원 역시 “전통적인 녹색테마에 집중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아무래도 해외녹색펀드가 유리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부터 해외펀드 비과세가 종료된데다, 금융종합과세 이슈에 걸리는 투자자라면 해외녹색펀드 보단 국내녹색펀드가 낫다”고 말했다.
〈 국내 대표 컨슈머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년 1월 12일) (자료 : 에프앤가이드)
〈 해외 녹색펀드 성과 상위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1.12)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